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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치는 바다 준치와 그 생김새나 골격이 Y자형으로 비슷하며 다만 바다의 준치보다 입이 약간 작은 것이 다른 점이다.
강준치를 한강계에서는 우레기라고도 부르며 금강계에서는 변대라고도 한다. 강준치가 루어대에 달려드는 것 중에는 70~80cm 짜리도 있는데 보통 40~50cm급이 잘 낚인다. 강준치는 주로 끄리를 먹이의 주대상으로 삼는 데 그 날렵한 동작은 가히 강계의 부랑아답다. 강준치가 한창 많을 때에는 간혹 목격되는 바였지만 물위를 날으는 제비까지 공격하는 정도이다 강준치 낚시는 일반적인 끄리 낚시 요령으로 하면 되는데, 강 가장자리 에 사람들이 어른거리면 먼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강준치 낚시는 되도록 대형 스푼 루어로 원투하는 것이 유리하다
강준치는 일단 낚이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2~3마리가 낚이는데, 한창 낚이다가 뜸해지면 강준치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고 20~30분 조용히 쉰 뒤에 다시 캐스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걸었던 강준치를 놓치면 웬일인지 잘 낚이지 않는다. 강준치를 낚을 때 강준치에서 피가 나면 그 근처에 있던 강준치들이 피 냄새를 맡고 멀리 도망간다는 것, 따라서 가능한 한 강준치가 피를 흐리지 않도록 다루어야 다른 고기도 쉽게 낚을 수 있다
강준치 (Korean river tarpon)
체장이 50cm 내외는 보통이고 1m짜리도 잘 잡힌다. 우리나라 강계에서는 최대어종에 속한다. 체형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다. 입이 등과 거의 일직선이며 눈이 크다. 등은 청갈색, 배는 은백색이며 등지느러미는 노란색이다. 한강, 금강, 낙동강등 큰강의 지류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낙동강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다. 떼를 지어서 하천의 중상층을 빠르게 유영하며 수서곤충, 게, 가재,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용 물고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없는 물고기다. 성질이 급하여 바늘을 빼고 놓아주는 과정이 길어지거나 미숙하면 죽는다.
강준치 낚시
강준치는 홍수나 큰비가 내린 뒤 물빛이 맑아지기 시작할 무렵 물이 흘러 들어오는 유입부의 흙탕물과 맑은 물이 만나는 지역에서 무리를 이루어 벌레나 기타 작은 물고기를 왕성하게 잡아 먹는다. 이와 같은 시기에는 막루어나 스피너 등으로도 얼마든지 낚을 수 있는데, 근래에는 플라이로 낚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강준치의 입이 의외로 약하므로 릴링할 때 무리한 힘을 주지 말고 당길힘을 적당히 즐겨가면서 느긋하게 끌어내는 여유가 필요하다.
루어낚시의 경우 1.5~2.1m 가량의 루어대에 소형(루어낚시용) 스피닝릴, 2호 원줄을 사용한다. 루어는 스피너를 포함하여 스푼루어, 황색 또는 오렌지색의 그럽웜(번데기형, 2~3인치 크기) 등을 쓴다. 루어는 완곡도가 작으며 크기가 다소 큰 것을 쓰는 것이 좋다. 입술이 약해서 루어에 걸렸을 때 너무 거칠게 끌어들이면 입술만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른 어종과 마찬가지로 아침, 저녁(해질 무렵)에 잘 낚이며 해가 높은 한낮에는 바닥으로 내려간다. 낚시 중에 입질이 끊기면 바로 수심층을 달리해 그들의 유영층을 빨리 찾아내야 한다. 물 흐름이 센 여울에서는 바늘에 건 강준치를 끌어낼 때 다소 섬세한 테크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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