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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는 우리나라 담수계의 웬만한 저수지 늪, 댐 안, 강 등에 살고 있다. 특히 저수지나 늪의 수초가 우거진 곳에 많다. 가물치는 산란에서 부화, 치어에서 자유로이 행동할 때까지 암수 두 어미가 새끼들을 보호하며 외적의 침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이러한 시기가 바로 루어낚시의 최고 찬스다.
가물치는 빈대떡 크기만하게 산란하는 데 이 산란한 알을 보기 위해 수놈은 물 위에서, 암놈은 물바닥 산란장소 가까운 곳에서 알을 보호하고 있다. 루어낚시든, 다른 낚시 방법으로 낚든 먼저 낚이는 놈은 물위에 있던 수놈이다. 수놈이 낚이면 수놈이 있던 경비구역에 암놈이 대신 나와서 경계하고 있다가 역시 낚시에 걸린다.
이렇게 암수 두마리가 낚이면 그 포인트에서는 당분간 낚이지 않는다. 가물치 낚기를 할 때 처음 낚인 것이 수놈일 때에는 암놈이 곧 낚이는데, 처음으로 암놈이 낚이면 수놈은 이미 다른 낚시꾼 에게 낚였다는 것이 되므로 다른 포인트로 이동해야 한다.
가물치 낚기에서의 루어바늘은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는 위들리스 훅이라고 하는, 낚시바늘이 수초에 걸리지 않게 강선을 구부려서 만든 훅을 사용하면 좋다. 위들리스 훅을 달아서 쓰는 스푼 루어 외에 개구리 모양의 플러그 루어와 펜슬 베이트라는 플러그도 요즈음 많이 사용된다.
가물치 (Snake Head)
체장은 보통 30~50cm. 큰 것은 1m에 육박한다. 몸은 둥글고 뒤쪽으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진다. 머리도 뱀모양과 비슷하다. 몸에 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몸이 황갈색이다. 이빨이 날카로워서 끌어올리기할 때 조심해야 한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길이가 같다. 꼬리 지느러미는 갈라지지 않고 둥글다. 입이 크며 턱이 길고 강하다. 수초가 많은 늪이나 습지의 고여있는 물을 좋아한다. 한국의 모든 지역에 산다. 주로 물고기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민간요법의 약용으로 쓰이는 물고기로서 산후조리에 좋다고하여 양식도 한다.
가물치낚시
가물치낚시 시기는 4~5월로부터 10월 말까지. 미꾸라지, 피라미, 개구리 등의 생미끼로 낚는다. 스푼루어, 플러그, 웜 등의 루어로도 낚이며 5~7월의 산란기에는 수초밭 산란장을 포인트로 하여 개구리로 낚아낸다. 세발갈고리바늘에 개구리를 입에서 항문으로 꿰어 휨새가 뻣뻣한 낚싯대나 장대에 6~8호 낚싯줄을 1~1.5m 이내로 달아 산란 상에 내려주었다 올렸다 하면서 가물치를 자극한다. 그러면 외적을 쫓아내려는 본능적인 몸부림으로 가물치가 공격하므로 화끈한 손맛을 볼 수 있다.
가물치는 보통 물 흐름이 완만하며 수초가 많은 수면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므로 한번에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를 낚아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릴 및 릴낚싯대 채비에 산란기 외에는 미꾸라지를 미끼로, 산란장에서는 개구리를 미끼로 써서 낚으며, 산란기 이후 한여름철에는 스트리머 등의 웨트플라이 등의 플라이낚시도 낚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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