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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담	(2015-09-08 20:57:56, Hit : 1446, Vote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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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백일홍

붕어낚시 가려고
자굴산 넘어갈 때

길가에
산자락에도
온통 구릉이룬 자미화

붉어도
아주 붉지도 않으면서
저 혼자 뙤약볕을
어찌 버티나 여겼더니

피고지고
하다보니
그리 되더란다

선비집 마당에는 심어도
여인네 텃밭에는 보이지 않음은
껍질깐 매끄러움이
간지럼타는 속살같아서 일까 ?

까짓거
처자들 이마에 떨어진들
풀섶에 떨어진들
무어 그리 대수더냐 !
이미 석 달 열흘에서 이틀이나 더 지났으니,
여한이 없겠구나 !

덧붙여서

맥시코 원산지인 백일홍 일년생 화초가 있고
중국 자미성에서 많이 자라던 배기롱 또는 배롱나무가 있는데,
이를 목(木)백일홍이라고 구분을 하고있습니다.

꽃은 자미화 (붉은색, 흰색 있음)라고 불리우며,
한줄기에서 순차적으로 꽃들이 계속 백일가량 지속적으로 피어나는데
이를 두고 꽃 하나가 백일동안 피어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얼마전부터 관상용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나,
줄기부분에 껍질이 까지면서 자라나는 특성때문에
여인네 있는 집 화단에는 심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고,
뿌리가 약해 바람에 잘 넘어지는 편이라고 한다네요.

새벽물안개 (2015-09-09 07:06:30)

창녕쪽에서는 그냥 백일홍이라고 불렀는데 딴곳에서는 알고보니 배롱나무 라고 하더군요... ^^
나뭇가지를 살살 간지러 보면 나뭇가지가 흔들리기에 일명 간지럼나무 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명칭이 목(木}백일홍 이었군요?
요즘은 창녕군과 달성군의 소도로에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더군요

즐거운낚시 (2015-09-09 09:13:55)

여한이 우찌 없것읍니꺼....^^
백일홍....하나 배우고 갑니다...

조운붕어 (2015-09-09 09:30:49)

목백일홍이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늘 보기만 봤지 속 사정은 이제 배워봅니다~
껍질도 매끈하고 꽃도 오랫동안 피어 한여름이면 한번 더 눈에 띄입니다. 꽃들도 오롯이 피어있는것이 보기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조운붕어 (2015-09-09 09:31:37)

저 저수지서 손맛은 보셨는지요? 왠지....ㅎ

에피타프 (2015-09-09 16:37:23)

길가에 이름 모를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것이
참 이쁠때가 있는데 그날은 관심있게 보다가
집에오면 다 잊어버리는....
기억을 하나하나 새로이 시작해야 겠습니다

낚시바늘 (2015-09-10 16:10:05)

가정집에 심지말라는 얘기만들었는데 그기에 그런뜻이 있는건 오늘알았네요
백일홍사연 하나 배우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이소^^*

송애 (2015-09-12 13:51:54)

백일홍에 그런 사연이 있군요.
요즘 백일홍 많이들 심는가 자주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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