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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廊사랑™

(2007-06-13 13:16:37, Hit : 3225, Vote : 146)

http://www.cyworld.com/hapint

배신의 그늘 (2부)

면도날은 이번 주 토요일이 무척이나 기다려졌다.
오랫만에 느끼는 설레임이 마치 그를 어린시절의 순수했던 동심으로 데려다 놓은 듯 했다.
심복인 킹콩을 시켜 다시 한 번 토요일의 계획을 확인시켰다.

"야!! 킹콩!! 장소는 확인해 놓았냐?"
"예..형님!!"
"준비해야할 거 미리 챙겨 놔라."
"알겠습니다. 형님!!"
"나는 잠시 너구리랑 큰형님께 다녀 오마~~"
"작두형님께요??...예 알겠습니다."

킹콩에게 간단한 지시를 내린 뒤 면도날은 너구리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상큼한 해운대의 바닷바람이 그를 배웅해 주는 듯 했다.
그리 오랫동안 해운대를 지켜왔지만 해운대의 바닷바람은 늘 그의 폐부를 찔러 왔다.
이 바다의 냄새를 언제까지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는 바다 앞에선 늘 행복했다.
갈매기들의 휴식을 보며 깊게 숨을 들이 마셔 보았다.

어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 모두를 바닷가에서 보냈다.
어른들도 힘들어 하는 그물질이나 뱃일도 어린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척척 해 내었다.
타고난 근성과 힘은 웬만한 뱃사람도 당해내기 힘들었었다.
지나고 보니 그 때가 제일 행복했었다고 술자리에서 그는 늘 말하곤 했다.

사랑하던 한 여자를 찾아 나선 길이 지금의 이 길에 들어서게 만들었지만
그는 늘 그 때를 회상하며 웃음인지 회한인지 모를 표정을 짓곤 했다.
면도날....그는 어찌보면 순정을 가진 로맨티스트나 다름없었던 것이었다.

소희!!
이름만큼 희고 갸날픈 그녀는...시커멓고 커다란 덩치에 비린내를 풀풀 풍기던 철민에겐
항상 먼 발치서 바라만 보던 그야말로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그녀가...아내를 잃고나서 술주정뱅이에다 노름꾼으로 전락한 아버지를 찾아 노름빚을
받으러 온 주먹패들에게 띄고 나서부터 철민의 인생도 완전히 뒤바꿔 놓게 된 것이었다.

그 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뱃일을 끝낸 철민이 뱃전에서 다른 일꾼들과 막걸리 한 통을 비우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멋진 해거름이 있었지만 그 아름다움도 한낱 일상일 뿐이었다.

그 때 멀리 길 모퉁이서 시커먼 옷을 입은 무리들이 소희네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 것이
보였고 그 사이로 소희의 모습도 얼핏 보였다.

철민은 앞 뒤 볼 것없이 그대로 달려들어 시커먼 옷차림의 다섯 사내들을 소희에게서 떼어 놓았다.
그러자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어대며 맨 앞의 사내 하나가 주먹을 날려왔다.
철민은 가볍게 몸을 숙여 피하며 동시에 사내의 턱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둔탁한 파열음과 함께 사내는 공중에 붕 뜨는가 싶더니 2미터 뒤로 나자빠져 버린 채
다시 일어나지를 못했다. 순간 주변은 잠시의 정적이 흘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눈이 휘둥그레진 사내들이 동시에 덤벼왔다.
그와 동시에 철민도 잽싸게 몸을 날려 오른쪽의 담벼락을 밟고 뛰었다.

탄력을 이용해 그대로 오른발을 뻗어 달려드는 사내의 얼굴을 가격하였다.
몸무게가 실린 육중한 파워에 그 사내도 벌렁 나자빠진 뒤 일어날 줄을 몰랐다.
얼이 빠진 세 사내를 향해 철민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세 번의 몸놀림으로 나머지 세 사내도 철민앞에 무릎을 꿇어 버렸다.

to be continued....

하고재비 (2007-06-13 13:32:37)

쪼매 더 위험수위 근처로 올르락 내리락 좀 하이소 ㅎㅎ
러브 스토리요 ㅎㅎ
잘보고 있습니다

꾸벅

약발붕어 (2007-06-13 13:59:11)

철민은 앞 뒤 볼 것없이 그대로 달려들어 시커먼 옷차림의
다섯 사내들을 소희에게서 떼어 놓았다.
그러자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어대며 맨 앞의 사내 하나가 주먹을 날려왔다.
철민은 가볍게 몸을 숙여 피하며 동시에 사내의 턱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요내용은 만화에서 마이 봤던 내용 같습니더..ㅎㅎ
& to be continued....요 내용은 꼬마시절 오락실에서 마이 봤던 내용 인데예 ㅎㅎㅎ

용두산 (2007-06-13 14:14:33)

재미있게 잘감상합니다.
빨리 속편 기대합니다.
사진도 역시 프로입니다...^^

푸른하늘 (2007-06-13 14:22:13)

여기서 부터는 유료 입니다! ㅎㅎㅎ

寫廊사랑™ (2007-06-13 14:33:59)

구독료 입금들 부탁 드립니다. ^^*

애담 (2007-06-13 14:54:26)

오백환 입금 드갑니더 !!! ㅎㅎㅎ

완초붕어 (2007-06-13 15:29:01)

전 자작소설인줄 모르고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1편 보면서 경붕사
다시 들어왔답니다.ㅋㅋ
재미있습니다. 사랑님...

미미소 (2007-06-13 16:19:56)

김홍신 소설 "인간시장" 이 생각납니다.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 인지도가 높아져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경붕사에도 국회의원 한명 나오겠습니다. ㅎㅎㅎ

나무꾼 (2007-06-13 17:31:42)

적극 지원 하겠습니다.^^

송애 (2007-06-13 18:38:52)

음~푸하님 증 늙은이는 좀 봐주모 안되겠습니꺼.? ^^*
장사좀 되겠는데예......
계좌번호 올리주이소오~~ㅋㅋㅋ

寫廊사랑™ (2007-06-13 19:04:02)

송애선배님은 구독료 안 내셔도 됩니더.
어제 주신 찌 3개로 구독료 완납하셨습니더. ㅎㅎㅎ

밴다골 (2007-06-13 19:29:07)

계좌번호요......

북두칠성 (2007-06-14 10:17:45)

철민: 빈소..
실제 인물 ㅎㅎㅎ

찌지기 (2007-06-14 11:43:42)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자전적 소설은 아니지예.ㅎㅎㅎ

(2007-06-14 15:14:02)

대박조짐이 보입니다. ^^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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