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하늘바람지로 가느라 미루었던 영천의 유상지와 그인근에 있는 저수지들을 둘러보자며 일소일소님 부부랑 부산을 출발하기는 어재 세벽 6시가 가까운 시간.....가는 빗방울이 간간히 뿌리는 유상지는 저수지 전역에 수초가 밀생하고 있었고 하여,잔뜩 기대되는 심정으로 채비를 넣었드니 이럴수가....씨알 작은 부르길이 얼마나 극성스러운지 채비가 바닥에 닿을 여유조차 주질않드군요.그래도 혹시나 하여 한참을 버티어도 상황은 바뀔줄 모르고..주변에서 지난밤 밤낚을 하셨다는 부산분도 부르길 성화에 두손을 드시고선 사일지쪽으로나 가볼란다면서 채비를 챙기시드군요.
우리도 채비챙겨 인근에 있는 이름모를 작은소류지 한곳 둘러보고선 금호읍에 위치한 사일못(풍락지)으로..가는도중 신월지엘 들렸드니 대여섯분의꾼들 모두가 릴 로 무장...어떤이는 12대,8대,도합 20대의 릴을 던저놓고선 잡은고기를 회를 한다고 법석이엇구요...이어 도착한 사일지는 정말 많은분들이 낚시에 열중이었는데 조황은 전반적으로 별루드군요 주로 상류쪽에 몰려있어서 우리일행도 상류쪽 적당한 자리에 각각 두대씩의 채비를 담그었는데 찌를 시원스레 올려주는대신 씨알은 4-5치급이 주종이엇구요...해서 점심때까지 수작을 하다 점심후엔 거기서 얼마떨어지지않는곳에 위치한 대성지(사근달못)로 다시 이동...그런데 이걸 우짭니까...대성지에도 부르길의 성화가 장난이 아니니....대구가 고향이라 영천쪽의 지리에 밝은 일서일소님께서 나중에 나혼자 이쪽으로 출조했을때를 염두에 두고 조황보다는 저수지 둘러보기나 하자시지만..또 우째 옮기잡니까. 해서 각각 짧은대 한대씩만 담그어두고 버티엇죠.
다행스럽게도 대성지엔 부르길의 성화중에도 간간히4-6치급의색갈좋은 붕어들이 심심찮게 올라와주었구요 그러다가 5시경엔 제가 오랫만에 사고?한번 칠번했죠.1.8대로 잔씨알과의 수작이라 가벼운 챔질로 일관하는데 낚시줄이 핑핑하드니....29센치짜리의 참한 토종이.....혹시 눈먼 고기는 ..하여 살펴보니 그렇지는 않드군요.
6시까지 부르길과 붕어들의 릴레이경기에 동참하다 채비를 거두어 돌아오는길엔 호남지 대곡지등 몇군데를 더둘러보았으나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질 않드군요. 대창면 제대리뒷쪽 소류지에선 여섯대의 채비를 담그어놓고 밤낚을 하고 그시간까지버티고있다는 어느조사님은"빈망태기 그냥두기 뭣해서 좀전에 씨알이괜찮은 부르길이 올라오기에 담그어 놓았다"면서...해서,같이 웃기도했답니다. 그분의 끈기는 높이 평가해주고 싶드군요.
아뭏튼....유상지에선 곁보리로 띄울낚시하면 부르길의성화를 피할수있다고하며,사일못은 밤낚에 옥수수와 새우를 쓰면 바늘피어지는일 종종 있다고하며..대성지도 낮보담은 밤낚에 씨알이나 조과가 좋다는 현지꾼들의 귀뜸을 덤으로 얻어들은채 오래전부터 벼르었던 영천쪽으로의 일차조행을 마감했답니다.가까운 시일안에 다시한번 와보자며.....
모든분들의 안출을 빕니다.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26 01:07)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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