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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월척을 잡은 기쁨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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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세상에 올린 작년 첫 월척을 잡은 내용입니다. 조금 지난 글이지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월척 살려볼라고 수족관을 거금 배추 서른장을 주고 샀다는거 아닙니까... 근데 지금 그 수족관을 볼때 마다 마누라가 바가지를 긁고 있습니다. 왜냐면, 워리들이 하도
난리를 해서 옆에 있던 오디오, 벽에 물난리를 내놓는 통에 수족관 산지 이틀만에 워리는 냉동실로 들어가고, 수족관은 1년 가까이 맹물만 담겨 있다가 금년 1월 이사를 위해 청소를 하는데...
냄새가 어찌나 나던지... 지금은 발코니에 쳐박혀 있으니 왜 바가지를 안긁히겠습니까?

Quote
5/17일 회사에서 실시하는 토익시험도 안보고, 집에와서 이사후 처음으로 집에 오신 어머님과 오리백숙으로 점심을 먹고, 5시경 집을 나섰지요.

어디로? 이사후 집뒤에 발견해둔 저수지로...흐흐흐.
몇번 낚시(새우)를 했지만, 산란중이라 변변한 입질한번 받지 못했지만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떡밥을 가지고 희나리 잡으러 몇번 들렀지요.(이사온지 한달짼데, 6번인가 왔나 몰라...)

저수지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고, 물색 좋고(비온후 3일째) 바람 자고, 더할나위 없이 좋은 조건에 오늘은 일낸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가지 흠이라면 전날 일이 많아 자정까지 회사에 있었기에 몸이 좀 피곤한것 빼고는 최상의 조건.

채비를 넣으면서 지렁이를 먼저 달았는데, 해질때까지 잔챙이만 찌를 시속120키로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대물의 입질은 없더군요. 해가지면서 새우로 미끼를 교체하고, 김밥에 맥주 한잔 하고 기다리는데 왜 그리도 눈꺼풀이 무건운지....
시계가 없어 시간을 확인치는 못했지만 약 12시경에 제일 왼쪽의 2.7칸대의 새우를 교체키 위해 대를 접는 순간 바로옆의 2.3칸대의 찌가 예신과 함께 바로 중후한 찌올림을 보이는데 숨이 턱 막히더군요. 참아야 하느니라, 참아야 하느니라를 반복하면서 정점에 다다르기를 기다렸다 힘껏 챔질!!!!
순간적으로 대가 쳐박힐 정도의 강한 저항에 대를 잠시 빼겼다가 자세를
가다듬고 왼쪽으로 뿡어를 유인 뜰채에 담아 올려 보니 체고가 원남지 붕어 뺨칠정도의 미끈한 월~~~~척(34CM) 하하하... 드뎌 올해 첫월척을 낚았다.
체고가 글쎄 16이라나 머라나..... 그리고, 3칸반대에 25CM급 두수를 하고 잠이 들었는데, 약 4시경에 일어나 보니 찌들이 전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 와 있더군요. 새우를 다시 교체하고 30분 정도 지난시간에 이번에는 제일 우측 뗏장수초 사이에 쳐박아둔 3.3칸의 찌가 점잖하게 올라오더니 옆으로 살살 기더군요. 또 챔질.....부~웅 부~웅... 몇번의 힘을 쓰더니 뗏장으로
쳐박더군요. 대를 접어 튼실한 3호줄을 잡고 살살 잡아당겨 뜰채에 담고 보니 32CM 흐흐흐 또 월척 체고도 비슷한..... 두수씩이나....
Unquote

올해부터는 디카를 들고 다니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많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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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지난해 첫 월척을 잡은 기쁨에 그만....

사진작가:

뿡사

글등록일: 2004-01-18 10:32
조회: 2724 / 추천: 8

뽕애 2004-01-18 10:37:11

님께선 항상 좋으시겠네요
집안에서도 낚시 할수 있으니말입니다 ㅎㅎ
근데 수심이 쫌
떡밥 미끼는 골란해 보이내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육기사 2004-01-18 10:53:36

뿡사님,
참 대단 하십니다.그수족관 잘 꾸며 졌는네,
그놈들이 적응이 않되어 주변을 망쳐 놨었군요.
발코니에 있는 수족관 다시 꾸며 보세요.
저는 작은 붕어와 참붕어를 수족관에 넣어
기르고 있습니다.
........
지난적 얘기이긴 하지만, 손맛 보신것 축하 드려요.

운육기사 2004-01-18 10:59:26

뿡사님,
인사/사랑방 의 937번 한번 보세요.
위에 사진보니 월척 하신후 욕조에 넣어두고
생새우 먹거리 까지....ㅎㅎㅎㅎ
그때 욕조 안에서 그농들이 새우를 먹었는가예?

뿡사 2004-01-18 11:06:14

멋집니다. 운육기사님. 저도 민물만 좋아해서 민물만 다니는데, 참붕어는 미끼나, 잡어로 생각했는데 님의 수족관을 보니 아주 멋진 그림이 되네요.. 저도 올해는 놀고 있는 수족관 꾸며서 마눌님의 사랑을 받아 봐야겠습니다.

운육기사 2004-01-18 15:35:17

뿡사님,
보셨군요.
그당시와는 조금 변했습니다.
새우가 없어져 버렸어요.
인사/사랑방 의 1187번 참조 하세요.
지금 현재의 수족관 모습입니다.
꼭! 수족관 다시 꾸며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 보니깐 그렇게 대형도 아니고 해서
이쁘게 꾸미실수가 있겠네요.
좋은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