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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그리고 바람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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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6.15  -  하늘 그리고 바람이 머무는 곳(명관지)

- 하늘에서 불어 오는 바람에 잔잔히 부서지는 물결. 그 물결 너머 가슴 트이는 제방 -

- 저 멀리 한때 경·붕·사 단골자리 였던 곳(운칠기삼포인트)이 보입니다 -

- 나뭇잎 사이로‥ 파아란 풍경(風景)이 아름답습니다 -

● 낚시와 무관한 자작시 한 편.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한치의 거짓됨이 있다면
눈발이 휘날리는 시베리아 벌판 맨 몸둥아리로 서
눈바람에 살이 피를 토하는 고통이라도 받겠고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한치의 桂酸됨이 있다면
머리를 삭발하고서 절벽위를 뛰어내려
땅을 피로 물들이고 한포기 잡초로 피어나
짓밟힘의 고통을 받겠소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영원이라는 말은 나의 전부이며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희생이라는 말은 나의 의무이며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눈물이라는 말은 당신을 사랑함에 따른 댓가인 것입니다

하기에 오늘도
당신의 몸종이 되어 당신곁에 머물러
당신과 하나됨을 고대하며 눈물을 흘리옵니다

詩.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 제가 괜한 짓 하니‥ 트래픽 초과로 사이트가 닫혀버리네요. 깜짝 놀랬습니다.
● 봉순이만 좋아하면 장가 못 간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 실바람 귓볼 간지럽히 듯 이처럼 간지러운 詩 한 편의 여유를 아는 총각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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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하늘 그리고 바람이 머무는 곳

사진작가:

낭만풍폭

글등록일: 2003-06-27 23:48
조회: 3064 / 추천: 13

김찬영 2003-06-27 23:59:43

제방과 하늘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군요.
그림 잘 감상 햇습니다.
더불어 잔잔한 시한수 까정 술맛 납니다.
혼자 투명알코올 빨고있슴다.
투명알코올 하하하 어느분이 쓰셧던 문구인대 제가 써봐도
멋진문구라할수 있네요.
항시즐낚 안낚 하십시요.

정념 2003-06-28 00:17:23

좋은 그림 그리고 내용이 있는 글의 조화...
정말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찬영 2003-06-28 01:03:33

낭만폭풍님 궁금한게 있슴다
붕세에도 낭만폭풍이라고 아뒤가 있던대
동명이인일까요
근대 글쓰시는 공력이 비슷 한거같꺼던요
궁금====

낭만풍폭 2003-06-28 01:12:18

붕·세에서는 글 안올리는 편이라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붕세에서 낭만폭풍이라는 ID 본 적이 없는데‥ 낭만풍폭도 그렇구요. ^^
포인트와 말뚝의낚시일기에는 글 올립니다. ^^

김찬영 2003-06-28 01:18:24

답글 잘봣습니다.
제가 착각을
그기가 거기엿군요 확인후 답글드리며, 사죄의 말씀도 함께적어봅니다
포인트(말뚝의낚시일기) 저두 손님으로 자주 들여다봅니다.
항시 즐낚 안낚하시고 좋은 조행기 자주자주 올려주심 더할 나이엄것네요.
특히 시와 절경이 만나는 압권입니다
사평님과 더불어 대단한 공력 들이십니다.
지도 운젠가는 공력이 쌓이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