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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찌오름...
삶에 지치거든
경붕사 모든 이 들이여...

수양버들 그늘 아래 앉아
예쁜 찌오름을 즐기세

들끓는 격정은 자고
지금은 수평을 가로지르는 예쁜 찌오름 뿐...

물가에 고인 하늘은
구름 한점 없구나

풀입에 내리는 이슬처럼
메마른 가슴을 적시는 예쁜 찌오름

삶에 지치거든
경붕사 모든 이 들이여...

수양버들 그늘 아래 앉아
예쁜 찌오름을 즐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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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목: 예쁜 찌오름...

사진작가: 가는세월

글등록일: 2003-07-15 03:51
조회: 3363 / 추천: 30
덜렁군   2003-07-15 08:14:18
가는 세월님! 좋은 글이네요.
제가 잘 몰라서 "좋은 글"이라는 말밖에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님의 글은 가는세월속에서 묻는 나는 정이 느껴지고
좀더 상상을 하면 마치 내가 정말 수양버들아래서 님의 마음과 함께 하는 것같은 착각에 듭니다.
짮은 글로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줄수 있다니..
  2003-07-15 10:12:42
고맙습니다. 가는 세월님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 잘 보았습니다.

"삶에 지치거든 경붕사 모든 이들이여 수양버들 그늘 아래 앉아 예쁜 찌오름을 즐기세..."
샘나라   2003-07-15 11:18:46
조용한 물위에 뽀족히 내민 찌는 모든걸 정지시킨듯 한데...

그걸 바라보고 있는 동안 시간은 총알처럼 지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의 흐름은 사람 마음속이 차고, 빈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걸까?

낚시동안 시간의 속도를 생각하면서...
차이장   2003-07-16 03:14:42
찌.......
수줍은 처녀 같다
시한 폭탄이다
주임상사다.
고운글 잘 보았습니다.
송애   2003-07-16 10:25:29
낚시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글을 접한니 마음이 편안함을 느낌니다
가는세월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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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찌오름...
가는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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