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구입 문의에 성심껏 도와주신 분들께 넘 감사합니다. 따뜻한 맘을 느낄수 있네요.
급하게 구입하지 않고 신중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저녁 저의 점빵 직원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에피타이져는 모듬회 작은접시로 하고
장어구이를 실컷먹고 거기다가 매운탕으로 속을 다스렸지요. 음주도 약간 곁드리고,,,
회식후 남자 직원 한명과 아들놈 데리고 남해 대교 근처에서 고등어 잡았습니다.
낚시하시는 분들은 요즘 이놈의 고등어 치어들 땜에 낚시를 못한다고 얼굴을 찌푸리시지만
저같은 왕초보에게는 정말 짜릿한 손맛과 입맛을 주는 즐거운 이벤트였습니다.
씨알이 넘 작아서(15-20cm) 다소 아쉽지만 마릿수는 원없이 올라오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되고 거의 노동에 가까운 느낌.
밤 12시가 가까와져서 대를 접으려고 하는데 여느 고등어완 다른 어신?이 보여 챔질했더니
40cm 급 숭어(주위분들이 알려줌)가 올라오는데, 저는 거의 기절 직전(과장법)의 흥분으로
손이 떨리고,,, 주위분들이 바로 회를 뜨라고 한마디씩 축하 말씀들으며 바늘을 빼려는데
이놈을 손으로 잡을 수가 없데요. 어쨌든 정말 고등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손 맛을 느꼈습니다.
방파제 가까이로 이런 큰 숭어가 실수로 들어온건지!!! (민물용 짧은대)가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집사람이 오늘 저녁에 매운탕을 끓여 줄려나? 하고 생각하니 즐겁고요. 고등어는 거의 70여마리
잡아서 오늘 우리 아들,딸들 구워서(먹을건 별로 없지만) 주렵니다.(애들이 한손에 쥐고 한마리씩
뜯어먹기에 좋고 맛있어라 합니다) 집에 새벽 2시 넘어 도착하여 오늘 아침 7시에 출근하고 업무
보고 있는 중인데 피곤한 줄 모르겠고요 기분이 상쾌합니다. 울 마눌도 이런 즐거움을 알아서 같이
낚시 다니면 좋을 텐데. 그죠? 컴맹이라 사진도 못 올려 드리네요. 빨리 가서 그놈 숭어 얼굴
한번 더 봐야지... 오늘 저녁은 붕어 꼭 잡고 말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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