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점심때 모처럼의 시간을 내어 조카랑 친구 몇이서 동네 소방서에 견학을 하러 갑니다.
화재예방과 불조심을 하라는 이야기를 어른들이 더 열심히 듣고 있네요 ㅎㅎㅎ
다음날 한가로운 아침을 들고나니 몽롱한 시선이 사정없이 뒤통수를 때리길래 슬며시
운전대에 앉아 출발을 합니다. 막상 어디 갈려고 하니 마땅히 생각이 나질않아 무작정 새로 난
고속도로따라 대구쪽으로 한 30분 달리다 보니 청도가 나타 나네요 !!!!!!!
아참 !! 가는길에 뒤에서 갑자기 소리 치데요
" 와 !! 저기 뽀글뽀글하게 많다 ( 낚시대가 ) ㅎㅎㅎ 같이 한번 담궈 보시지 ! 땡길텐데..."
못들은 척 흑흑흑 !!!
아니본듯 지나갑니다 흑흑흑 !!!
우리나라에서 수질로서는 몇번째로 손꼽히는 용암온천을 지나쳐 가니깐 목욕준비를 하고
올 수 있었다고 투덜대더니 주차장에 어마어마 한 차들 보고는 입을 딱 벌립니다. ㅎㅎㅎ
곧이어 산자락에 접어들 즈음 첫번째 목적지인 와인동굴 표시따라 좌회전 !!! 조심 !!!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니 국내 최초 감으로 만든 와인이 저장되어있는 동굴이 나타납니다.
  
이름하여 와인 터널 !!!
입구에 매표소같은걸 짓는걸로 봐서 얼마 안가 입장권이라도 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시음도 하고 구경도 하고 나와서는..... 왼쪽으로 난 좁은 산길을 올라갑니다. (걸어가도 됨)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대적사 입니다. 아무도 없길래 누렁이와 잠시 수다 좀 떨다가
어느새 파릇하게 돋아나는 냉이를 캔다고 하니 냉이된장국 생각에 한참을 기다려 봅니다.
일명 여자들의 월척 밭을 발견한 듯 합니다.
사람들이 와인동굴만 보고 그 옆으로 나 있는 대적사에는 올라올 생각들을 않하네요 ㅎㅎ
 
대적사에서도 안내 간판을 창고에 처박아 두었네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내려 서는길에 아침 저녁에만 기차가 선다는 간이역(남성현)도 잠시 구경하고..............
용암온천을 가로 질러 들어가서 산중턱에 있는 테마공원에 들러 봅니다.
기차에 올라 타서는 곧 출발 할꺼라며 앞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소리를 치네요
( 유등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조금 못 가 있음)
달려오는 기차의 위험을 무릅쓰고 촬영하느라 조리개 노출이 조금.... ㅎㅎㅎ 핸드폰 입니다. ???
 
지금은 뻬치까도 구비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 하는데 스테이크 또는 피자 한판이
만원권 정도 합니다만 그냥 온천 단지내에서 칼국수 먹었습니다. ㅎㅎ
내친김에 고개를 넘어 유등연지에 가보니 연꽃은 간데 없고 철새들만 노닐고 있습니다.
용암온천은 아침 일찍 가시던가 아니면 저녁 9시이후 가족탕을 빌려 숙박을 하시는게 .......
예전에는 가족탕 숙박료가 30,000원가량 했었는데 지금은 확인을 한번 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돌아오는길에 뒤에서 슬며시 못을 박습니다.
이 다음번에는 저녁에 테마공원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고 나서
용암온천 가족탕에서 하룻밤을 먹은뒤 ( 실수 : 습관이 되어서 ----ㅎㅎㅎ 자고난뒤)
아침에 간단한 시골 촌칼국시 집에서 보리밥이나 칼국시 한 그릇한 뒤 설렁 설렁 내려오자고!!!!
물론 !!! 바로 대답해야 합니다. 안하면 ..... 아마도 청소모임에 얼굴 비추기가 쉽지 않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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