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일.
이랴~~~
차는 열심히 경부를 달린다.
언제나 함께하는 조우와 정확히 12시에 출발하여 2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의성IC낚시점
사장이 생각보다 젊다. 평일인데도 가게에 사람이 무척 많다.
물건을 파는게 아니고 정보를 파는 낚시점 같았다.
장천지와 상신지를 염두에 두고 왔지만 이미 장천에는 사람들이 버글거린단다.
상신지로 결정, 한데 하류에 앉으란다.
"아니, 이런 시기에 하류라니요? " 하자
"제가 매일 조황 점검을 하니 염려마십시오" 한다.
하여 도착하니,,,두 명이 앉기는 무리.
다시 반대편으로 가서 자리를 물색하는데 동네 할머니께서 낚시를 하신다.
칸반대로 지렁이를 다는데 무거운 찌 맟춤에도 불구하고 찌를 몸통까지 순식간에
올린다. 걸면, 6치,7치,8치,,,대단하다는 느낌.
한 3만여 평의 평지형인데 전역이 빼곡한 말풀로 덮였으며 군데 군데 뗐장과 마름이
어우려진 멋진 곳이었다.
한데 나란한 두 자리가 없다.
사람이 무척 많다는 야그.
저수지를 끼고 있는 집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헤어져야 했다....
"그대의 옷자락을 붙잡고 눈물을 흘려야 했나요,,"
그 순간 그 노래가 생각났다.
내 자리는 아주 협소하여 대 치기가 어려웠다.
바닥도 들쭉날쭉.
겨우겨우 자리 잡아서 던진다.
1.7모메 대물찌.
좌로 29, 20, 29, 32, 25, 15
미끼는 옥수수.
가장 우측 한 구멍에 칸반대로 던져 넣았다.
잠시 밥 갈려는데 뭔가 걸려 안나온다. 겨우겨우 당겨보니 새우 채집망이었다.
그 속에 참붕어와 새우가 버글버글.
일단 챙기고,,,ㅋㅋㅋ
그 걸로 밥을 바꾼다.
바꾸자 7치 한마리가 올라온다 , 새우에...
이제 저녁시간이다.
밥을 마치고 케미 달고 잠시후 20대에서 8치금이 한마리 올라온다.
찌올림이 예술이다.
바로 직후 32대 수심 2.5미터에서 찌가 무섭게 상승한다.
몸통지점이다, 챔질, 생생생~~~ 한 눈에 월이다.
3마리째에 월이 나왔다. 시간은 8시경.
조우께 전화하고,,,와 보곤 감탄하고,,,
계속하여 짧은 대와 앝은 수심엔 새우, 긴대와 깊은 수심엔 참붕어를 사용하였다.
한 15여분에 한 바리가 나오는데...최하 7치 주종이 8치,,,12시까지 하여 덩어리 5수
그 중에 3바리는 월이라고 보인다. 두바리는 29정도..
마리수로는 20마리가 넘었다.
조우님은 6수 정도인데 아침에 보니 두마리가 월이었다.
아침에 의성낚시 한사장이 직접 돌다가 계측한 결과이다.
밤에 저는 커피 한잔 먹고 오면 한바리 자동 아우시.
야참하고 오면 수초감고 있다가 고스란히 끌려 나오고,,
정말 대단한 개체수였다.
붕어들의 인물도 정말 좋았다.
30여수를 하고 빵빵한 살림망을 두고 자러갔다.
조금 자고 나와서 대를 걷는다.
너무 많은 손맛을 보았으니 이제 더운 낮이라 그늘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고
헤어져 낚시하는 게 싫었다.
도란도란 앉아서 사는 야그나 하면서 낚시하고 싶었다.
해서 자리를 옮기는데,,,대를 걷는 중 한대의 찌가 급히 사선을 그리며 물속으로
쳐박히고 있었다.
챔질, 아~~~~~놀라운 힘. 어제 밤의 워리는 힘도 아니었다.
대를 세울 수가 없었다.
고기가 왼쪽으로 달아나는데 조금 더가면 집 담벼락이다. 대는 명작.
안돼,,,,속으로 이젠 토종 4짜조사다를 외치며 대도 보호해야 하므로
있는 힘을 다해 우측으로 머리를 돌려 놓고 앞으로 사정없이 당겼다.
원줄은 2.5호이니 가능하다고 보고,,,,어렵사리 달려 나온 놈은 흑흑,,,가물치.
그렇게 허망하게 4짜는 날아가고,,
더 허망한 일은 어제 밤 그렇게 많이 잡은 고기들이 ,,덩어리는 5수에서 1수로
줄어 있었고,,,중간치들도 많이 없어졌다는 사실이었다.
마을 인접이라 사람 손을 탓듯.
그 허망함이란,,,
에이 손맛 보았으면 됐지 모.
자리를 옯겨 멋진 그늘이 있는 포인트로,,,두 명이 나란히 앉는 포인트로 이동.
가 보니 군데 군데 쓰레기가,,,일단 치우기로 하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무려 5봉지.
이제 채비 다시 만지고,,밥 먹고,,자고,,쉬고,,,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지루한 낮이 지나고,,,,다시 밤.
긴장하며 케미를 꺽는다.
낮에 이미 잘 닥아 놓은 자리였지만 밤이라 잘 안들어 간다.
하지만 봉돌이 1.7모멘데,,,미끼도 굵은 참붕어이고...
한데,,,입질이 거짓말 같이 없다.
새우를 달면 6치와 7치가 입질하는데 참붕어엔 입질이 없다.
거참,,,어제 밤의 황홀함과는 천지차.
그래 내일 먼 길 가는데 잠자라는 야근갑다.
사람이 여유로워졌음을 알 수 있었다. ㅋㅋㅋ,,,
내려오면서 길을 구마 고속도로로 잡는다.
현풍에서 빠져 맘에 둔 저수지 두 군데를 둘러 보았다.
첫번째 저수지에서 확인 결과 모든 이가 워리 한두씩을 했는데,, 35이상이었다.
멋진 수초들을 끼고 짧은 대로 글루텐 단품으로 잡는 워리.
아기자기한 수초지대에서의 글루텐 대물 낚시.
일주일 전에는 한 사람이 6마리 정도씩 나왔단다.
거짓은 아닌 듯.
대를 담구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으니 차에 대단한 고기들이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 저수지 탐방에 나섰다.
파천 소재 저수지...
넓은 저수지 전역이 수촏이며 상류쪽엔 부들이 엄청나게 발달해 있었다.
한 눈에 보이는 개체수,,,너무 맘에 드는 저수지였다.
당분간은 이 곳으로 다녀 볼 요량이다.
간만에 맘이 탁 드히는 저수지들을 돌아 보아 기분이 상쾌하였다.
역시 세상은 넓고 담굴 저수지는 많다는 애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이상, 끝.
피에수: 자료 화면을 디카로 열심히 담았는데,,,짹이 없어져 버렸네요, 쩝..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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