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를 펼쳐보지는 못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저수지 갈촌지를 보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이곳에 갈때 채비나 미끼가 필요하면 문산IC에서 내려와 세종낚시마트(입큰붕어회원낚시점)에 들리곤 하는데 오늘 지렁이 한통달라고 그랬더니 없다고 하데요. 겨울에는 지렁이 장사꾼 연락도 안된다면서...
지렁이 장사꾼도 쉬는 요즘 낚시하러 다니는 분들!!
따뜻한 날 많은 붕어 보기위해 추운 겨울에는 가정에 충실 하입시더.. (남말하고 있죠?ㅎㅎ)
갈촌지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얼음이 안 언곳이 한군데도 없습니다.
건너편이 감나무 과수원입니다. 낚시가 가능하지만 과수원 주인이 별로 안좋아 합니다.
제가 아는 갈촌지 정보 몇가지
1. 제가 본 저수지중 새우가 가장 많은 저수지입니다.
2. 새우양식을 한다고 새우를 못잡게 말리는 젊은 부부가 있지만, 좀 어거지인것 같습니다.
한두번 새우를 사 넣었다고 하여 그 못의 새우가 전부 자기 새우가 아닐터인데..
누가 새우만 잡아가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낚시꾼들이 와서 미끼용으로 채집하는 새우도
무시못한다면서 싫은 소리 할때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2002년 가을에 부부가 와서 땀흘리며 새우양식이란 푯말을 설치해놓고 갔는데
방문하시면 입구에 보일 겁니다.
3. 잘 알려지지 않는 못이라 쓰레기가 별로 없는 편이지만, 꼭 버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
갈때마다 치우지만, 갈때마다 그자리에 쓰레기가 다시 있는걸 보면..
쓰레기보다 더 싫은건 고사지내고 돼지머리 물속으로 던져 넣는 사람들입니다.
입구 차대기 좋은쪽(제가 자주 앉는자리)에 돼지머리가 좀 많이 수장되어 있는 편인데
한번씩 낚시바늘에 올라 옵니다. 돼지머리가.. 붕어대신 돼지머리 올라오면 난감합니다....
4. 몇몇군데 소개한걸 본적이 있는데 가물치가 많이 삽니다.
지렁이나 새우를 미끼로 던지면 잔챙이(20~30cm급)는 상당히 자주 올라옵니다.
미꾸라지를 미끼로 해서 가물치만 전문으로 잡는 사람들(동네분같음) 자주 보았습니다.
5. 피라미가 많습니다. 잔챙이도 많습니다.
잦은 출조에도 불구하고 붕어 큰 씨알은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낚시 실력이 없어서입니다.
6. 몇년전에 완전히 물을 뺀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붕어가 낚이는걸 보면 신기하다고 동네분들이
낚시구경와서 자주 그러십니다.
7. 가을철 과수원에서 감따서 리어카에 싣고 가시는 아주머니나, 할머니 리어카를 약간 경사진 오르막
길에서 밀어 드리면 고맙다고 감을 주십니다. 한두개도 아닌 열개정도..
그게 갈촌 인심인가 봅니다.
8. 갈촌지는 휴대폰이 잘 안터집니다. 제거는 011인데, 011만 그런지는 몰라도요.
전화가 오기는 오는데 잘 끊어집니다.
9. 경치좋고 붕어 깨끗하고 물맑고 인심좋고 마음 편안해지는 갈촌지에서 우리모두 낚시를 오래오래
즐기려면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겠죠?
모두들 아니온듯 다녀갑시다. 특히 제가 아끼고 정을 주는 갈촌지에서는요.. 제 욕심인가요?
p.s : 갈촌지 가는 길은 경남노지낚시터에서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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