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곳입니다. 퍼온 글은 올리지 마세요.

이태형

(2003-01-24 14:56:52, Hit : 2840, Vote : 137)

억수로 미안스러워서리...

이 홈피를 운영하느라고 피눈물을 묻은 돈들이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는 저로서는 참으로 맘이 안쓰러워서리

사랑과 평화라는 닉네임에서 평화를 살짝 떼어와서 제 마음에 두고 싶심더.

지는 현재 실직상태인지라 주머니에 먼지만 폴폴 나는 처지인 바

금전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그저 모듬발로 서서 이 집담 너머 사팔뜨기맨치로 님의 사랑방을 남몰래 훔쳐봅니더.

모쪼록 낙동강 물이 마를 때까징 계속 운영되기를 마음 속이나마 기원합니데이.

오늘 저녁에 저 멀리 칠원에서 정겨운 주안상이 마련된다고 해서 이 빠진 술잔 하나만 달랑 들고 감미더.

아실지 모르겠지만 말뚝님과 같은 동호회 가족 여럿이서 지를 기다려준다고 하니 찾아가야지예.

말길이 딴데로 간 것 같지만 님도 이런 자리에 오시모 더욱 정겹고 도타운 분위기가 되리라고 믿끼예.

옷깃만 스쳐도 3천년 인연이 있다는데 님과의 인연은 억겁의 억겁일진대,

어느 세월인지 몰것서도 물가이든 땅가이든 간에 같은 하늘 아래에 같이 있으니

어여 함 자리를 만들기를 학수고대함미더.

내내 건승하이소.

우짜던동 돈이 있다가도 없는 것을 부러 자랑해대는 이 우중출조넘을 손가락질하는 우중출조이었어라.

(2003-01-25 00:01:26)

온라인이고 오프라인이고 우중출조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아직 뵙지는 않았지만 저도 선배님으로 모실까 합니다.
칠원에서 행복지부 사랑지부의 회원분들과 좋은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낭만풍폭 (2003-01-25 09:52:31)

우중선배님 잘 지내시는지요 ?.
붕어이야기에서 선배님 소식은 종종 접하곤 했습니다.
선배님의 건강한 모습을 보며 예전 선배님과 추위에 떨며 밤낚시 했던 중리방죽이 생각나곤 했답니다.

혹 잊어버리신 건 아니겠지요 ?.
언제 만날 날이 있길 내심 빌어봅니다. 오늘 칠원으로 향하는 것 같군요.
저도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맘이 지금도 가득하지만 세상살이가 제 생각되로 되지만 않더군요.
하지만 옷깃 스친 인연이었더라도 이렇게 필연처럼 다시 만나는 걸 보니.. ^^
선배님, 언제 물가에서 뵙길 기대하며 다시 만나는 그날 일배 올리겠습니다.

그럼 항시 웃음 잃지 마시고.. 내내.. 건강 하소서.

P.S : 아직 저희 동네 사시는지요 ?. 저는 백화점에 '01년에 입사하여 지금은 인사팀에서 근무 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강하게 잘 지낸답니다. 선배님 감기 조심하시고.. 과음마시구요.

이태형 (2003-01-25 12:58:16)

낭만풍폭아우님!
내 어찌 잊힐리야!
아우님의 아이디를 부르기엔 발음이 어렵고 입술도 아픈만큼
늘 맘에 두고 있는데 지척에 두고도 장장 세월의 강이 불었구마.
노가 없어 못 오더노? 삿대가 없어 못 오더노?
까치를 불러서 오작교를 함 만들어보자스라.
일간에 주지육림 잔치를 함 벌여보자스라.

우짜던동 낭아우님을 어여 보고잡은 마음만 바빠서리 미리 이 빠진 술잔을 손에 들고 기둘리는 딸기코 우중출조이었어라.

팔공산 (2004-12-24 09:50:05)

우중출조님의 멋스런 이 빠진 술잔 이야기...첨으로 접해봅니더.
인자 그 술잔 비워 주이소.
그라고 제 술도 한잔 받아야안되겠읍니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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