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외 지역 낚시다녀 온 이야기 적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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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이아빠 (2006-05-22 22:09:17, Hit : 3227, Vote : 181)

불국사에서 뜨내기 낚시 놀음

토요일에 있었던 늦은 얘기입니다.

토요일 아침 일찌기 출조 준비를 끝내고 나자마자...
"오늘도 낚시를 갑니까?"
"아이쿠 오늘 걸렸구나 일일 머슴사리가 ...."
"왜요?"
"오늘 운전 숙달차 고속도로로 해서 불국사 가요"
"알았어"
차키를 맡기고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동창원, 칠서, 남지, 대구, 경주, 불국사에 도착해서야
장모님 언니분의 생신이란다고 얘기하는 마누라님 얼굴이... 징거롭다.
남편의 취미를 뭉게버리는 이런 날벼락 맞아본 분 계십니까?

그래도 내 곁에는 무언가가 있다.(미리 준비된 낚시도구)
모두 내려 주고...도망이나 마찬가지로
저어멀리 보이는 저수지로 갑니다.
무슨 저수지인가 찾아볼려고 했는데 ,,,,모르겠다.(정확히 불국사 역뒤편 저수지입니다)
낚시대를 담구니 붕어는 보이지 않는다. 지역감정을 부추긴다. 같은 경상도인데....
지독하다.  블루길...무려 2시간 동안 할말이 없습니다.
옆에 계시는 노인분이 무슨 미끼를 쓰는데 그렇게 고기를 많이 잡느냐구 약올린다.
남의 속도 모르고.. 할 수 없이 남은 떡밥을 주고 후퇴..
혹 불국사역 근처에 계시는 붕어잡는 귀신 경붕사분이 계시면 붕어잡는 요령 좀 가르쳐 주오.
꼭 화풀이 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리곤.....울산을 경유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저수지에서의 놀음. 우리 낚시인이 아니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 아닐까요?
그리고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으니가요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비새 (2006-05-22 22:19:29)

안타까운 후퇴..
다음엔 전진 하시길 바랍니다.

붕어맴버 (2006-05-22 22:21:01)

수고하셨습니다.

리베로 (2006-05-22 22:23:14)

조양지 다녀 오셨군요,, 경주,건천권은 낮낚시는 좀 무리임니다 부르길이 넘 많아스리.. 밤낚시로 옥수수, 콩.으로 도전 해보세요,, 새우나 지렁이는 가물치가 덤빌려나,,

노랑붕어 (2006-05-22 22:41:05)

리베로님이 말씀하신데로 조양지는 옥수수에 많이 길들여졌다하더군요..
저두 모르고 갔다가 밤낚시에 7치 한마리로 만족했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2006-05-22 23:59:41)

출발이 어디시길래 경주를 동창원, 칠서, 남지, 대구 이렇게 거쳐서 가십니까? 한참을 생각해 봅니다 ^^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나중이 이 조행기도 경북권 조행기 코너로 옮겨드리겠습니다.
늘 행복한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희망가 (2006-05-23 00:04:03)

다음에 올실때는 미리알려주세요 정보만땅으로 .....

우린하나 (2006-05-23 00:14:24)

저도 경로를 보고 갸우뚱했습니더. ^^
깡냉이에 길들어진 붕어가 컨츄리해 보입니더.

칸델라 (2006-05-23 10:41:18)

조양지군요,초봄엔 지롱이로 해도 되지만.. 다음엔 손 맛 항거 보시길..

꽁수 (2006-05-23 11:22:42)

불루길과의 한판을 벌이셨네요..
다음엔 꼭 붕어 보시길...

혁이아빠 (2006-05-25 21:17:57)

이동경로에 대하여 한 말씀.
이유: 마누라님 운전교습차
이동경로 : 오전10시경 부산수정동 - 남해고속도로- 칠서-남지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하구 - 경북고속도로에서 동대구로 가서 도다리 새꼬시 한접시로 점심식사하고 - 경북고속돌로 올라 경주에서 불룩사 방향 국도를 타고 잠시 머물다 - 울산으로 언양 IC에서 다시 경북고속도로를 타고 김해대동-백양상터널-수정터널를 통과하여 집에 도착하니 오후9시경
결과 : 옆에 앉아 컨트롤 하다보니 쪼려서 소변을 해도 나오질 않드군요. 그리고 몇번 사고를 낼뻔했지요

일소일소 (2006-05-26 07:46:10)

운전연습을 단단히 하셨네요.
그리고 장모님의 언니라고 하지마시고
처이모(妻姨母)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이모는 촌수로 치면 3촌 사이인데 장모의 언니라고 하니
남을 호칭하는 느낌이 듭니다.

노도 (2006-05-28 18:06:49)

거기 텃세가 만만찮은 곳입니다. 여기 근처에서 붕어볼려면 낮에는 어렵습니다.
그곳은 수심잴때도 노란 바늘은 못씁니다.블루길들이 달라들어서.옥수수에도 블루길들이 환장 합니다.
담에는 어분없는 떡밥으로 하시던가 작정하고 블루길 전멸시티고 하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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