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입큰붕어 fishmania (2003-01-03 13:17:56)
출 처 : 입큰붕어 조행기 게시판
제 목 : 더 이상 우리동네 오지 마십시오.
홍천에 사는 꾼입니다.
아래 조황정보 중에 홍천 모곡지에 대한 정확한 지적이 계셔서
한말씀 덧붙이고자 합니다.
얼마전에 모곡지로 동료 몇명과 청소를 하러 갔었습니다.
주차를 위해 모곡지 초입의 초등학교 앞에 차를 세우다가
학교측으로 부터 제지를 당하였습니다.
절대 낚시꾼들을 위해 주차공간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요지였는데
조만간 말뚝을 박아 쇠사슬이라도 갖다 놓을 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 분 말씀이 청소도 필요없으니 돌아가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얼마전에 진짜 초등학교 앞에 쇠말뚝과 쇠사슬이 걸려있더군요.
참으로 착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학교측을 탓하기 전에 누구가 학교측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는 수 없이 한참 멀리에다 차를 세우고 청소를 한 기억이 있는데
아무리 많이 주워도 표도 나질 않더군요.
최근들어 모곡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제법 많아졌습니다.
사실 우리동네 저수지가 이렇게 온라인을 통해 소개가 된다는 것에 대해
한때는 자부심 비슷한 것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은 안됩니다.
앞으로 더이상 우리동네로 오지마십시오.
사진속의 구부러진 붕어는 바로 여러분과 제가 만든 것입니다.
덧붙여서...
지난 12월 31일, 얼음판에 오줌을 갈기던 당신...
지렁이통을 저멀리 걷어차고는 지렁이가 꿈틀대든 말든,
내가 째려보든 말든 유유히 사라지던 당신...
진짜루다 뒤통수 조심하십시오.
청담은침 (2003-01-03 14:21:16)
정말 기가 막히네요 공범이된 느낌입니다 모두 반성합시다
36세손 (2003-01-03 14:31:37)
어제 강화 하일지에서도 비슷한 꼴을 보고 돌아왔는데,,, 흔히 우리가 목격할 수 있는 광경이군요. 님의 안타까운 심정 십분 이해가 됩니다. 길을 막고 출입을 통제한다는 소식은 오히려 가슴 후련합니다.
그런 미봉책이라도 지킬 수 있다면, 반드시 유지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만만세 (2003-01-03 14:46:22)
며칠전 토종낚시에서 하일지에 관한 글과 사진을 올렸을때도 그곳을 공개하지 않은것은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장소공개 안한다고 비아냥하는 꼬릿글을 보고 화가 나더군요.
결국 그글은 없어졌지만..
그런데 장소공개후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이틀만에....
12월30일날 갔을때는 먼지하나 없이 투명한 얼음뿐이었는데....
특히 얼음위에서의 잔해물은 아주 적나라합니다.
쓰시던 지렁이통이라도 도로 가져오시면 훨 나을텐데...
저도 예전에 몇몇군데에서 동네사람들에 의해서 쫓겨난적이 있읍니다.
이유는 쓰레기 몸살로 인하여 주민들의 원성이...
이제는 낚시를 가도 주민들의 눈치가 더보이는군요..
모두들 조금이라도 신경을 씁시다.
우리스스로가 만든 일입니다..
~~과천에서 만만세 드림~~~~~
통삼봉 (2003-01-03 17:21:36)
피시메니아님 가슴이 많이쓰리셧군요,
언제나 공개되는 낚시터에대한 염려가 앞서기는 합니다만은 정말로 심합니다,
이래서는 도저히 안되겠지요.
공개.....해야하나말아야하나.....
뭐라해야할지. 유료터가 아닌담에는 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붕어11 (2003-01-03 18:34:31)
반갑고여 수고하심니다.
특파원도 그러고 조행도그러고 정말 넘 함니다.
유로터가 아니면 장소 공개 하지마세요, 정말.
포두쟁이 (2003-01-04 01:42:19)
성남입니다 ... 쓰레기는 그넘이 쓰레기죠 가끔 옵니다 그 님들 상종한혀요 그치들 ....... 홍천 좋은 동네죠 ..군생활을 성남시.. 상봉터미널.. 홍천..인제..원통..풍대리..지금은 없어요 취중에 이글 올립니다 사랑하는 붕어 선배 후배님들 뒤보고 버리지 말고 꼭 손에 묻혀 옵시다...30..40나오는데 나오는데 알려줄까여..??????????????????????? 쬐끔 먼디..? 씨레기 사절
입찔 (2003-01-04 10:10:00)
아무리 떠들어도 그런자들의 눈에는 붕어만보일뿐이랍니다.
그런자들은 죽어서 꼬리휜붕어로 환생해서 지렁이물고 나올겁니다.
fishmania (2003-01-04 10:51:59)
여러님들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조금만,아주 조금만이라도 스스로 반성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새해엔 존 일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성철 (2003-01-04 18:36:37)
저는 동생과 낚수를 자주 다닙니다.
가끔은 귀찮을 때두 있지만 저희가 가지고 간 쓰레기는 책임지고 가지오구 오히려 다른 쓰레기들두 가지고 오는데 ... 글구 소변은 좀.... 아무리 화장실이 없다구는 하지만
전 미늘없는 바늘만 사용합니다. 붕애들을 생각해서..
좀더 붕어를 사랑하는 맘으로 낚시를 한다면 좋을듯 싶네여
부들찌 (2003-01-04 20:27:54)
부끄럽슴니다 언제나 깨끗하고 대우받는 낚시인들 될른지.....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일 다이루시기를..... 여러분
돼지붕돌 (2003-01-04 21:12:41)
참안됐군요.. 이게 지금현실임니다.. 피쉬메니아님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저희 입큰님들은
절때 그럴뿐들이 아님니다 소수 낚시인들이지요 저도 남양만 에서 주워도 주워도 그때뿐이죠..
우리 환경은 낚시인이 앞장섭시다.
낚시는 즐겁게 쓰레기는 (지렁이통, 떡밥봉지) 집으로.......
주백 (2003-01-05 19:53:05)
앞으로 낚시하려면, 풍광좋은 개인땅에 방죽하나 파놓고
괴기 갖다 길러가면서 혼자만, 아니면 가까운 지인들끼리만
조용히 깨끗이 손맛보아야 한다는 말씀. 자업자득.
착한킬러 (2003-01-05 23:56:49)
낚시가 싫어지는군요. 머지않은날 지구의 인간 기생충들 때문에
내가아닌 우리 후손들이 저 붕어들처럼 고통을 당할날이 오지않을까 두렵기만 합나다.
낚시인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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