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상동낚시터에 가서 지난번 올린 중통채비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함께 간 조우는 18척 내림 일반채비로 하고 전 중통으로 해 보았습니다.
먼저 조우의 일반 내림 채비에서는 간간히 고기가 나왔습니다.
저의 경우 일단 중통채비 자체가 비싸고, 구입도 쉽지 않아 일반화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먼저 중통을 응용하여 바다낚시 봉돌에 원줄을 관통시킨 채비(원리는 동일함)로 해 보았으나
결과가 시원치 않았습니다.
이 채비의 소회는 일단 봉돌은 무겁고 찌는 가벼워 투척하니 찌가 총알같이 내려가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빠르게 내려간 찌가 부력작용으로 다시 올라 오더군요.
이러니 찌 맟춤은 필요 없더군요. 수심도 정확하게 되고. 무거운 봉돌이 바닥에 닿고 봉돌
아래 부분의 원줄과 바늘이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입질이 오면 봉돌이 수중에 더 있는 일반 내림보다 시원하게 빨린다는데,,,그런 현상은 보지 못했습니다. 상당히 새로운 채비인건 분명하더군요. 옆에서 하는 분들이 찌맟춤이 그게 뭡니까? 할 정도로,,,
전 그냥 웃엇습니다.
물론 입질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원래 중통으로 나온 채비(일본산, 국내산은 현재 없습니다.)를 달아 해 보았으나 역시 시원한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시 일반 내림채비로 바꿔해 보았습니다. 역시 묵묵무답, 따라서 이는 채비의 문제라기 보다
입질 자체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였습니다.
해서 지금 단안을 내릴 순 없겠고 ,,, 조금 더 해보고 다시 정확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노지에 가서 잔챙이라도 입질하는 곳에서 다시한번 해보고 채비별 특징을 유심히 관찰해 볼 생각입니다.
어느 정도 경험치에 의한 빈도 분포를 알아야 될 것같습니다.
늘 느끼는 바이지만 채비를 바꾼다는 건 상당한 모험입니다. 새로운 채비에 대한 특징을 파악해야 비로서 제대로 되니 낚시를 하게 되니까요. 그 만큼의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니까요.
낚시,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오늘 그 곳에서 처음 만나 인사한 할아버지는 낚시만 50년 이상하신 분인데 그 분왈,
낚시에는 정도가 없다고 합디다.
연이어 그 분 왈, 내림에서도 7목에 맟추고 5목을 내고 하라고 하지만 사람마다 사용하는 원줄이며 목줄, 찌 등이 다 다르니 무의미하다고요.
참 일리있는 말씀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연세는 70이 조금 넘어신 것같은데 내림채비에 개인좌대를 타고 낚시하시더군요.
유심히 보앗는데 챔질도 그렇고,,,대단한 조사였습니다.
그 분 몰래 찍은 사진, 내일 사무실에 가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경운 초상권과 무관하겠지요.
요즘 늘 할아버지 조사님만 제 모델이 되는군요.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이상하게 그 분들에게 후레쉬가 간답니다.
뭔가 의미가 있긴 한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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