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일...
아마 오늘이 하늘이 열린 날이라지요.
기념(?)으로 물가를 찾습니다.^^
사실은 전날(2일) 물가를 찾고 싶었지만,
휴일은 사람만 북적거릴거고 조용함(?)과 나만의 여유를 갖고자 지그시 참았습니다....
요즘 가을 붕순이들의 출몰이 잦다는 경주 영천권,
아니면 조금 먼 군위권으로......
한참을 고민하다 가까운 곳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그저께 한 녀석 만난 곳으로......^^*
낼이 공장(?) 휴무날인지라, 조금 여유있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새우 살 일이 없습니다.
출조 하루 전에 집 뒤 소류지에서 1시간만 놀다보면 출조거리는 충분하게 확보됩니다.
담날까지 살리는 게 관건이지만 날이 선선해진 관계로 별 어려움도 없고요...^^*
▼ 얼마 전 조우님께서는 덕계소류지를 찾으셨지요.
조황이 있으면, 자리를 물려 받을려고 했습니다만,
밤새 배수에 시달렸다는 전갈과 축구공만한 청거북이에게 시달렸다는.....^^
혹시라도 웬수 갚으라 하명이 떨어지면 어쩌나 싶었지만, 역시
조우님께서는 가지말라고 하십니다.(휴, ......^^*)
오늘 아침 조우님의 낚수애를 엿볼 수 있는 문자 한통입니다...^^
타락은 혼자하면 재미없어요. 함께 해요...^^*
▼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역시 여유가 있으니 기분이 up 됩니다...^^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차췰까.....?>
청명한 가을 속에서 오늘 밤 또 간절히 님을 기다려야겠지요.
▼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역시나 가을입니다. 으악새는 억새라지요......
▼ 오늘 밤 요런 님을 상봉하고 싶은디.....
공을 많이 들이면..^^
▼소물팍, 혹시 들어보셨나요?
<쇠무릎>이지요.....
낚수 오래 즐기려면, 무릎관절이 소보다 나아야 할터인디....
요넘을 삶아 먹는 건지, 즙으로 먹는 건지....
▼<고마리>는 지천에 늘려 있습니다...
앙증맞게 귀여운 녀석들, 역시나 고마운 식물입니다. 고마우리, 고마리....
▼<도깨비바늘>도 결실을 맞고 있습니다. 열심히 동물들이나, 사람들한테 달라 붙어 자손을 퍼뜨려야겠지요....
▼하류, 제방권 허접한 제자립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받침틀도 세워보고......^^*
▼좌측진지,
님과의 상봉을 이루게 해 줄 고마운 진지였지요.(좌측2번째, 27대)
▼우측 수몰나무 지역...
주관심 공략지역으로, 지난 번 님을 만난 곳이었지만 간밤에는 완전 말뚝........
역시 붕어 맘으로 그대 그때 다릅니다...
▼간밤의 수확물들입니다.
6치붕애들과 함께....
▼역시나 시커먼 녀석입니다.^^*
새벽 3시 경 지리한 예신과 함께 황홀한 찌올림,
묵직한 손맛을 안겨 준 고마운 님...
▼이리 재어도, 저리 재어도 31을 넘기지 못합니다...
▼집으로 돌려 보내기 전 마지막 기념촬영...
역시나 듬직하니.....
지난 밤은 의외로 푸근했습니다. 새벽녘에 약간 쌀쌀함을 느꼈었지만...
그래도 방한장비는 챙기시고 여유있는, 건강한 낚시를 즐기셔야겠지요.
결실의 계절답게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들도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소식들만큼이나 가정에서도 늘 좋은 소식, 얘기들로 가득 차길 빌어 봅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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