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각돌이님이 화요일 저녁에 전화가 와서 내일 저 휴무인데 덜렁군님 시간이 어떠냐고...
물론 시간이 되죠.
아침 일찍이 일을 처리하고 각돌이님과 조우하여 사평님께 전화하니 일명 개소리지(맞는지 몰라도)에 있다고 하신다
며칠전 흰고을못에서 낚시를 하는데 개 짖는 소리가 들려서 바로 거기인줄 알았는데...
도착해보니 개소리지는 다른곳이라고 하여 결국은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다
일단 흰고을못에 도착하였으니 대를 펼쳐보자고 각돌이님께 동의를 구했다
대를 펼치고 10분정도 지나니 연신 입질이 온다. 흰고을못은 조그만 소류지이나 수심은 2m 50을 상회한다. 경붕사 가족님들도 잘 알다시피 수심이 깊으면 그 손맛도 좋다는걸...
15cm 급으로 저 한마리, 각돌이님 한마리, 저 두마리, 각돌이님 두마리
오후 4시경이 되니 입질이 뚝하고 멈춘다. "드디어 철수할 시간이구나"느끼고 짐을 챙겼다
망태기속에 들어 있는 붕어의 머리수를 세어보니 45수 정도였고 다음을 기약하며 모두 방생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각돌이님과 하늘바람지로 향했다.
각돌이님은 요즘 일때문에 바쁜데다가 차가 없어 거의 출조에 어려움이 많고 노지에서 낚시를 거의
하지 못한다. 이번 기회에 많은 저수지를 소개해줄 마음으로... 또 하늘바람지가 날 부르길래...
하늘 바람지에 도착하니 저번에 손맛볼때보다 훨씬 수위가 높아져 포인트가 별로 없다
먼저 입에 담배를 물고 주위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각돌이님 왈" 덜렁군님 저는 함 던져 볼랍니다" 이렇게 좋은 저수지에 오기 힘든데 한번 안 던져보고 가면 아쉬워서"
여하튼 각돌이님과 저는 안쪽 상류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으니 입질도 제대로 못받고 포인트를 옮기는데 동의하고 상류 마을앞 샛물 유입 포인트로 이동하여 구경을 할려고 하는데 저 모퉁이에 앉아
계신분이 절 연신 쳐다보시네. 이네 저도 쳐다보니 바로 그 반가운 분 "장문수"님 이었다.
장문수님은 조행기처럼 여러군데 이미 답사하시고 이곳에 4시경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장문수님도 저와 각돌이님을 보고 연신 반가워 하셨고 저도 장문수님과의 만남에 이미 흥분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장문수님 왈"운칠기삼님 집이 요 근처라고 하던만 저녁이나 한 그릇 하세"
이 말에 바로 운칠기삼님께 손폰을 때려 30분이 지난 후 조우하여 XX탕과 소주 한잔을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좋은 정보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장문수님 이야기, 해창만 이야기, 전진XX이야기, 월척지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지만 어떡하리 장문수님은 부산으로, 저와 각돌이님은 창원으로, 운칠기삼님은 밤낚으로..
자리를 뜨고 담을 기약하면서....
장문수님 조행기를 보니 부산에 잘 도착하셨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흰고을못: 수심은 2.5m
미끼는 글루텐(5번 바닐라향보다 3번 딸기향이 더 좋은 조과 보장)
씨알은 15cm급이 주종
어종은 완전 토종 붕어(붕어 때갈이 정말로 하얗습니다)
하늘바람지: 안쪽 논뚝포인트 (낱마리 조과, 씨알은 20이상)
안쪽 맞은편포인트(한두마리 조과, 씨알은 20이상)
마을앞 샛물유입포인트(그나마 낳은 조과, 씨알은 20이상)
어제 하늘바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조과였지만 오늘부터 주일까지 기대해볼만함
수심이 낮은 포인트를 물색하고 글루텐과 떡밥으로 공략하며 붕어얼굴 볼 수가 있슴
때론 향어도 가능함(25_35급)
지렁이는 사용하면 피래미의 잦은입질로 고생할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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