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는
습관적으로 매주 일요일 낚시마치고 나면, 배스대 들고 새로운 포인트 탐사에 나선다.
그러다 발견한 곳 중의 한곳이다.
손오리 이름없는 수로! 탐사를 해보리라 마음먹고 1년 만의 출조.
여기는
4대강 공사할때는 수량이 없어 포인트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공사가 끝나면서 수위가 채워진 곳!
수로길이는 1300m정도, 낚시가능구간 600-700m정도,
농지의 둑방에서 시작하여 끝은 낙동강에 직접 연결된다.
농지에 차는 우수를 둑밖으로 배출해 원할하게 흐르도록 하기 위해 건설된 수로다!
포인트는
버스다니는 길에 인접해 있으나 길에서 진입하기에는 절벽에 가까워 어렵고,
건너편에 둑방에 자리하기 위해서는 상류쪽으로 700m 이상을 이동하여 걸어서 진입해야 한다.
출조
가기로 마음먹은 날이 지난 토요일(3/29) 하필이면 비가 온다.
그래도 마음 먹은지라 도착하니 오후 3시경,
첫 낚시 방문에서는 전구간을 도보로 둘러본다.
보온과 방수에 탁월한 판초우의를 걸치고 한바퀴를 돌아보고 들어갈 자리를 정한다.
차에서 가방을 메고(2번 움직이기 싫어 한번에 메고, 걸고, 들고, 끌고) 정한자리로 들어가
자리를 정비하고 첫대를 던지니 '아뿔사 찌가 서지 않는다!(짧은 수초찌이니 흥분시켜도 서지 않을 터~)'
두번째로 생각해준 자리로 옮겨 수심부터 확인한다. 80Cm~1m정도 이정도면 될듯 하다.
파라솔 세우고, 방풍/방한막 걸어서 비에 대비 한다.
시작
대를 다 펴니 오후 5시30분 경, 간간히 대형 블루길이 올라온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빗줄기가 굵어지고 캐미라이트를 켠다.
파라솔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이리 좋은데 찌는 조용하다.
11시경 빗소리를 흡수하기에는 수심이 좀 낮으이라 믿으며 잠을 청한다.
눈을 떠 보니 조용하다. 새벽 3시는 좀 넘었으리라, 찌는 움직이지 않은듯 하다.
미끼를 갈고, 다시 짜를 바라본다.
또 살짝 잠이 들었는지 언뜻 휴대폰을 보니 5시 10분,
커피한잔/담배 하나 찌가 희미해 캐미를 바꾸고, 미끼도 바꾼다.
결과는
하늘이 어슴프레 밝아오면서 29대 찌가~,
챔질에 무게감은 크지 않은데 이놈 옆으로 짼다. 옆의 32대를 한손으로 걷어낸다.
29Cm준척이 얼굴을 보인다. 무려 5번을 입질온 옆의 대를 걷어 내야 했다.
흐린 아침의 약 8시까지 입질이 있었고,
엄지손톱만한 비늘만 남기고간 목줄끊고 바늘 훔쳐간 4짜 1수,
29Cm 2수, 28Cm 수, 25Cm 1수
계획은
올해안에 바늘 도둑 꼭 검거할 예정임! - 글마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