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녘 11시쯤 출발했습니다.뭐 딱히 가까운곳 갈만한데가 기억나지 않아 무작정 애마를 끌고 악셀을 밟으니 양산이더군요...오늘은 늘 항상 하던곳 위로 올라가 화승화학 바로밑 둠벙 에서 캐미를 꺽습니다.
수초가 그리 많지 않은 곳은 참으로 초보에게는 포인트 잡기가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32대 수심은 90정도 25대는 1미터 조금 넘습니다.이곳은 샛수로 였는데 재작년 큰비가 오고 공사를 해버려 막혀버린 곳입죠.오늘도 초장부터 일을 내고 시작했습니다.32대가 물속 장애물에 걸렸는지 꼼작도 안하더니 결국엔 3번대가 쭉빠져 버렸습니다.우~씨! 아구가 안맞나???ㅡ,.ㅡ 이런저런 정신없이 보내다
어느덧 새볔1시가 다가오고 발가락은 얼어붙어 움직이지도 않고 종아리를 쥐어짜는 추위가 몸을 더욱 웅크리게 만듭니다.날씨가 거꾸로 가나?떡밥도 얼어붙었습니다.너무추워 차에서 몸을 녹인후 조금있으니 날이 밝습니다.입질은.............단! 한번도 못받았습니다.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피곤이 몰려오고 무사귀한을 할지 아니면 다른 전장터로 향할지 고민하고 있을즈음 3칸대 반마디 상승하는 가싶더니 살짝 잠깁니다
본능적인 챔질~! 세상 그어떤 붕어보다도 이쁘게? 생겼습니다.반나절을 이놈과 씨름하다 결국은 제가 판정승으로 이겼습니다.아무래도 비가온 영향떄문인지 물이 굉장히 차웠습니다.미련업이 총대 거두고 벙커안에(차안에)^^ 들어가 고민합니다.어디로 가야할지를.....도저히 확답이 안섭니다.일단은 가보기로 합니다.북면방향 으로 갈려다 진례로 빠졌습니다.도착한곳은 당리못?(맞나) 아담한 저수지 입니다.한명이 물가에 계십니다.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가보니 새우통발 을 거두고 계십니다.새우가 수백수천마리는 됩니다
아...저거 찌지무믄 .....ㅋㅋ "아저씨 이곳 붕어 사나요?"아저씨왈 "내사 새우만 봤지 고기는 못봤는데?"
헉~ㅡ,.ㅡ 하긴 ...새우꾼이지 붕어꾼은 아니지....도로밑쪽으로 수초가 있고 물은 꾀 깊어보입니다.
사실 대를 담궈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내심 꽝칠까 두렵더군요...날이 좀더 따뜻해지면 그때 도전해보리라 마음먹고 작년 우연히 발견했던 못에 갔습니다.그때 잔챙이로 2~30수 했던곳이라 어느정도 컷겠지..
하는 위안을 삼으며 향했습니다.위치는 당리못에서 물과3분 거리입니다.당리못에서 빠져나와 우회전 해서 쭉 가다보면 조그만 다리옆에 담안마을 이라는 펫말이보입니다.그곳으로 우회전해서 쭉들어가시면 왼쪽으로 물길따라 올라가다보면 너무많이 올라가지는 마시고 물길을 가로지르는 조그만 다리로(왼쪽)들어가셔서 골목길로 70미터 가시면 이쁜못이 두개 있습니다.윗쪽은 아직 해보지 않았습니다.작년에 했던 자리 옆에서 대를 펴고 지렁이를 투척하니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너무 경박스럽습니다.몇번의 헛챔질 끝에 붕애한마리 올립니다.하지만 황금빛을 띤붕어가 너무도 귀엽습니다.떡밥을 사용하면 제법 점잖케 2~3마디 올려줍니다.근데 씨알이 영~~아니올시다입죠.분명 새우도있고 참붕어도 있고 수초도 알맞게 있습니다.대물이 있긴있는것 같은데.초보인 저로서는 실력 미달이다 보니 ....여하튼 10센티 우아래로 40여수했습죠.물론 모두 방생.이후 가족분들 오셔서 낚시하시며 고기구워 먹으시던데 코끝을 강력하게 자극합니다.도저히 배가고파 못참고 철수했습니다.가족끼리 오신 분들 아자씨는 봉지에 쓰레기를 담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느데 옆에 아주머니 께서 휴지로 기름닦은걸 아무데나 버리더군요. ㅡ,.ㅡ
어린제가 뭐라 말할수도 업는 처지고....ㅋㅋㅋ 여하튼 이글을 보시고 이곳가보려는 님들이 계시다면 잔재미 보실려면 지렁이 떡밥무관하나.씨알큰것으로 보실려면 아무래도 생미끼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위에 못에서도 해보시고 글좀 남겨주세요~!ㅎㅎ
내려와서 밥집을 찿았습니다.정신은 몽롱해질때까지 몽롱해지고 눈앞은 아른거리고 침침하고 이짓 딱 4일만 하면 무슨 병이라도 날것같습니다.국밥집을 용케도 찿았습니다.돼지국물이 코로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여하튼 10분도 채안되서 후딱 해치우고 이제 나왔습니다.시간은 저녘 8시.
막상또 집으로 갈려하니 못내 또 아쉽습니다.참 희안합니다! 딴걸 이렇게 열심히 했다면 뭐가 되도 됐을 껀데 말입니다.제가 제자신에게 기가차서 차안에서 피식 웃습니다.ㅋ
그렇게 차는 핸들 돌리는데로 향하고.두가지 기로엣 섰습니다.창원방향과 부산방향...1차선과2차선 중간에 차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습니다.이제 신호가 바뀔려면 몇초남지 않았습니다.에라샤~! ==) ==)
결국은 정신보다는 육체가 이겼습니다.체력이 따라가주지 못해 부산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다가 명동지를 지나칩니다.나도 모르게 불법 유턴을 해버립니다.희안합니다.정신업고 몽롱한데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옆 낚시가게에서 묻습니다."아주머니 오늘 낮에 고기좀 나오던가예?"
잡은 사람 딱 한사람 이였다더군요.씨알은 컸다고 합니다.아직 이르다는둥 물이 찹다는둥...아주머니께서도 전문가가 다 되셨나 봅니다.
바람이 터지고 제법 춥습니다. 상류 왼쪽 편에 저와 같은 병을 가지신 아저씨 한분이 낚시하고 계십니다.
방금 오셨는지 채비셋팅 하고 계십니다.저도 옆에 앉아 또 총대를 빼고 총알 장전하고.....이렇게 두시간여
낚시하다 이젠 정신도 지쳤는지 제몸을 놓아주더군요.이병이 낳을려면 딱 실한놈 한마리면 될것 같은데
말입니다.이젠 자야 될것 같습니다.여러 조사님들 저처럼 불싼한 병든 중닭 되지 마시옵고 어복 충만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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