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외 지역 낚시다녀 온 이야기 적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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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칠기삼 (2004-05-02 12:33:33, Hit : 2923, Vote :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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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이야기..

아침부터 분주하게 못자릴 하고나니 9시 40분 마음이 급하다.
형님하고(친형 아님) 남지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새우 굵은놈으로 대충 준비를하고 늙어빠진놈을 채찍질하며 몰아붙이니 어느듯 낙동강다리가 반긴다.
남지에서 형님의 말로 갈아타고 처음 경북 출조길에 나서는 마음이야 다 아시리라.
더우기 이틀전 38 두마리를 올렸고 산란을 끝낸지 보름이 지났다나.
성주에서 간단한 요기를하고 저수지에 입성하는데 위의 그림처럼 금방이라도 한놈 올라와 줄것같다.
일행 두분이 먼저 자리를하고 저수지를 둘러보니 낚싯대 칸수와 적당하게 분포한 수초하며 딱이다.
그런데 복병이 있다.
현지人으로 보인다.
슬거머니 다가가서 인사를 하고 몇시까지 하실거냐고 물어보니 3시까지 하신다기에 기다려도 되겠냐며 불편해 보이는 낚시자세가 눈에 들어와 낚시의자를 빌려주고 파라솔도 빌려주고 온갓 정성을 다해 세시간을 기다린 끝에 접수하였다.
그도 본인의 정성에 마음이 써였든지 미끼랑 입질 시간대도 알려주고 여기까지 아주 좋았다.
수심도 70 이하로 딱이고 채비를 넣는데로 수초 구녕에 딱딱 떨어진다.
오늘은 아홉대로 진을치니 금방 낚시인의 숫짜가 십여명으로 늘어나고 여기 저기 겉보리 쏱아지는소리...
해지기까지 아직 몆시간의 여유..
무료한 시간을 보내려 애를 써보지만 진이 빠진다.
문제는 5시경에 생겼다.
갑자기 수문쪽이 부산하더니 수문을 열기 시작한다.
이런 후레자식(이유가 있음) 수문 여는 동그랗게 생긴것도 가지고 가버린다.
저수지로 유입대던 물도 막아버리고..
쏱아지는 물을 하염없이 바라보면 그 먼길을 달려와 세시간의 노력끝에 아쉬운 포인트가 무너져 간다.
2000평이 채 되지않는 저수지는 금방 수량의변화를 보이고 우리는 갈등의 연속...
옆에 있는 사람의 한마디 " 아이씨 겉보리 다 뿌리났는데"
속으로 "누가 뿌리라 했나" 조금은 고소하더라~~~
사실 그 배수의 원인은 물을 데기 위함이 아니라 낚시를 못하게 함이었고 포인터를 찾지못한 꾼의 회유로 일어난 일임을 조금후에 알수 있었다.
명당자리를 점령한 우리 네명이 빠져 나가자 손살같이 우리의 포인터로 달려가는 음흉한 놈들이 있었어니..
동네 사람의 말로는 낚시꾼 많으연 자주 그리 한다는데...
그 아쉬운 곳을 뒤로하고 다시 찾은 저수지 말풀이 전역을 덮고잇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수초 구녕을 적게 뚫고 낚시를 하였지만 조과는 기대 이하였고
그 씨린속을 달콤한 성주참외로 달래며 경북권 첫출조이자 마지막 출조가 막을 내렸다.
조과 7 6 5치 한수씩..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24 16:29)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헛탕 (2004-05-02 12:52:35)

먼길 마다않고 달려가 그것도 모자라 세시간이나 정성들여 기다려
겉보리까정 완벽한 전투태세 완료 후.....
웃음이 나오는건 왠 일일까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마찰수로 (2004-05-02 13:05:46)

운칠님..
본전생각 나겠내요..킥킥..^^

김해붕어 (2004-05-02 13:54:11)

먼길까지 가서 날품만 하고 오셨네요.
그리고 3시간 기다리고....
운칠아우님..고생했읍니다.
그러나 성주 참외가 유명하니 그걸로 만족했지요?

참붕어 (2004-05-02 15:29:26)

에이고~~~!!
얼마나 억울할까요???
여기서 그기가지 갈려면 길이 얼마인데 그런 못된사람들이 심술을 부리가고 낚수를 중간에서 접을라카모 속깨나 탓겠네요!
그러니까 항상 내가 놀던곳에서 놀아야 하는기라요!
남의 동네에 가서 놀지 맙시다!

들판 (2004-05-02 17:18:13)

헉!!!
졌군요....
운칠님 아직 경붕사에 시주를 덜 하셨나 봅니다. 쩝...

송국유존 (2004-05-02 18:32:50)

함안 유지를 몰라본 괘씸헌놈들이 있었군요..ㅎㅎㅎ

뻔히 보이는 눈속임으로 차지해서 하는 낚시가 얼마나 편할까요..?
하루를 살다보면 소도보고 말도보고 개도본답니다.....^^

일출 (2004-05-02 21:02:03)

그라모 그 포인터에 한 30분동안 바위를 풍덩 풍덩 던지고 오지예^^
오메 열받네~~~~~~~~~~~~~~~~~~~~~~
다음에 돌던지로 함 가던지 해야 겠네요

붕킬 (2004-05-02 21:52:18)

참 고약한 인간들입니다. 포인트에 앉는다고 다 잘 잡는것도 아닐텐데,,,,인간 이하의 놈들입니다.

가락 (2004-05-02 22:35:20)

ㅎㅎ. 쌩골이 아플만 합니다.
고기를 잡으러 다니는 사람들 소행인가 봅니다.
수고 하셨고요 좋은 소식 기다립니다.

진주붕어 (2004-05-02 22:41:57)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죠...
그 멀길을 가셔서,,,,마음 푸세요...
할 말이 안나오는 동네와 사람들.......

덜렁군 (2004-05-03 08:22:05)

참 세상에나.....그런 황당한 일을.....
운칠님. 집에 오자마자 소금 뿌려셨는지요???

일소일소 (2004-05-03 08:34:31)

그 먼곳까지 가서 그런일을...
낚시가 뭔지.

하고재비 (2004-05-03 08:39:29)

겉보리 대신 소금을 왕창 뿌리삐고 오지요 와

열받았겠네예
평생 야삽하게 살아라 하십시오
불쌍한 야삽한 인간들 ㅎㅎ

꾸벅

아침고요 (2004-05-03 12:43:50)

운칠아우님 자기집이나 잘지키세요.

(2004-05-03 12:46:16)

붕우 (2004-05-02 19:54:47)

토종 대물 뽀인트는 우리동네도 안많습니꺼

(2004-05-03 12:50:59)

소류지 (2004-05-03 07:01:33)

경북 지방은 더러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동네분들만 욕할게 아니죠. 우리 낚시인ㄷ 문젭니다.
먼길 가셔셔 마음만 상하고 오셨네요.
다음에는 이런 사람 없는곳에서, 조용히 세월을 낚으세요.

(2004-05-03 12:53:40)

송애 (2004-05-03 07:59:56)

똥개도 지 집앞에서는 30%먹고 더간다는데?
운칠아우님 그러니 마~안마당에서 놀지 말라고 그~먼데까지 갔는기요
그 멀리까지가모. 대물이 줄줄이 역어나온다카던기요?
다음부턴 마~안방에서 노소^_^

(2004-05-03 18:09:29)

원글 쓰신분이 마음이 많이 상해서인지 답글도 좀 그렇네요..
붕우님, 소류지님, 송애님 답글중 일부는 그런 행위를 한 개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신게 아니고
특정지역 전체에 대한 나쁜이야기라서 제가 조금 수정해서 올려드렸습니다.
특정지역 낚시인 모두가 그러지는 않으니까요..
고맙습니다.

메주콩. (2004-05-03 18:47:11)

경북 성주...
좋은곳입니다
동네 인심도,사람들도,
몇몇분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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