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외 지역 낚시다녀 온 이야기 적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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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 (2004-08-09 17:25:01, Hit : 3033, Vote : 165)

팔공산의 낚시 넋두리.

8/8
연안 낚시가 전반적으로 몰황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연이틀 마리수가 저조한 가운데 불루길마저도 입을 다문 형국입니다.
뭔가 대책이 있어야겠죠.
해서 궁리끝에 그동안 자제해왔던 수상좌대를 타봅니다.
그동안 꾸준히 대물이 나왔던 좌대입니다.
수심은 2.5미터에 마사토바닥.
연안에서부터 중심부로 아주 완만한경사를 이루고 있군요.
요심을 한껏부려 2.5대부터 3.3까지 4대를 걸어봅니다.
한동안 수면을 관찰한 결과 오늘도 별 재미가 없을듯합니다.
고기들이 수면에서 자주 점프하고 푸덕이는 소리가 자주 들려야 옳은 조황이 이어지던 그동안의
경험으로볼때 기대감이 많이 수구러듭니다.

                                 ~
벌써 새볔 두시가 넘었읍니다.
내려누르는 두 눈커풀을 이마쪽을 바싹 댕겨가며 찌를 바라봅니다만
촛점마저 잃어갑니다.
좌우, 그 옆좌대 또한 조황이 전무합니다.
한시간만 눈을 붙이고자 텐트속에 몸을 뉘입니다.

                                 ~
"아고~눈을 떠니 해가 중천에 있읍니다."
완존히 시체처럼 뻣었던겝니다.
뺏긴 시간이 아까워 땡볕에서 두어시간 버텨봅니다만 불루길만 좋아라 달려나옵니다.
불루길 이마빡 급소 꾹꾹 눌러 압사 시키면 수면에 두둥실 떠다닙니다.
결국 물새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는거죠.
그 재미에 찌보는 시간보다 죽은 불루길에게 시선 빼았기고 맙니다.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24 16:24)
* 사랑과평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4 21:18)

(2004-08-10 13:49:15)

팔공산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회원님들중 팔공산님이 낚시하신곳이 어딘지 궁금하신 분들은 팔공산님께 쪽지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팔공산님 조만간 손맛 보신 조행기도 올려주셔요지예. ^^ 고맙습니다.

지국배기 (2004-08-10 16:05:57)

팔공산님 좌대낚시 가을에 가족하고 가면 제일 좋겠지요?

우리집사람 모기도 싫어 하고 해서.....
낚시터는 항상 더러운곳인줄알고 있고....

좌대낚시 가족과 1박해서 낚시의 묘미를 좀 보여줘야 할텐데..
그때 한번 연락 하면 자세히 좀 가르켜주십시요
조행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초어 (2004-08-10 20:33:22)

저도 수상좌대는 사진 상으로 보기만 보았는데
색다른 맛이 있으리라 보아집니다. 다음 편으로 갑니다. ^^ 휘리릭!....

팔공산 (2004-08-10 23:17:41)

여기 낚시 어렵습니다.
완만히 하신다는분들 오셔서 두손 들고 나간곳입니다.
요즘은 저녘으로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울정도입니다.
해서 모기는 연안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오시는건 말리지 못하겠지만 적극 추천할만한곳은 아닙니다.
그럼 즐낚하십시오.
꾸우벅!

신의전사 (2004-08-11 00:11:29)

팔공산님 왠만하면 여러님들 초청도 좀 하시고 수상좌대에서의
멋들어진 시간 권했으면 싶습니다
꼭 괘기만 많이 잡아야 낚시가 아니지 않습니까
뚜꺼비도 잡고 인생실타래의 끄트므리도 잡고 그렇게 그렇게 보내면
하룻밤 낚시의 조과 그것만으로도 풍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두산 (2004-08-11 16:06:30)

인제 임무교대후 경붕사앞에 앉자습니다.
제일먼저 팔공산님조행기 올라왔나봅니다.^^
아름다운 추억많이 간직하셔야죠,,,
조만간 암뚜꺼비 그것도 잴 이쁜걸로 잡읍시더~~
아침 저녁기온차에 건강조심하시고 사무치는 추억많이 많이 간직하시길...

뽕애 (2004-08-20 17:33:43)

새밥주는것도 배우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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