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붕사 칼럼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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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20:29:37, Hit : 3640, Vote :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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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갈매기

글쓴이 : 만땅

홍도 갈매기

깃 저린 갈매기 쉴 곳이 없다.
멸치 한 마리 던져 주면
고맙다고 조아리며 눈망울 빤히 굴리던
홍도 갈매기

손 내밀면 사뿐히 내려앉을 듯
머리 위서 끼륵 끼륵 울어대던
홍도 갈매기

그 정겹던 웃음소리
해 다르게 많이도 달라져 간다.

바위틈엔 온통 긴 칼 든 침입자들,
알 깔 둥지도 쉴 자리도
온통 앗아가 버린 꾼들, 꾼들, 꾼들...
그래선 가 눈망울 해맑던 그 숱한 흰 날개 천사들도
이제는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래도 옛 정이 되살면 먹이 줄 벗을 찾는 신호를 하는 가보다

아앙 아앙 끼엥 끼엥….

웃는지 우는지 앙칼진 비명
어찌 보면 애교 같고 하소연 같기도 하다.

후회도 원한도 없이
인간과 낚시꾼과도 어우러져 살자는가.
홍도 갈매기는 오늘도 쉬임 없이
아앙 아앙 끼엥 끼엥 피울음을 운다.

달 그림자 (2008-04-24 21:52:39)

홍도란 대마도와 가장 가까운 섬을 말씀하시는지요,
꼭대기에 마산 관할 지방 관측소가 있고요
갈매기로 유명하고요
꼭대기에 가본지가 벌써 27년이 지나고 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나무꾼 (2008-04-30 15:49:23)

짙푸른 바다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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