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교회, 오후에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가 길곡지(상길지)로 향했습니다.
그리 가려고 마음 먹은건 아닌데 붕칭구님 조행기 보고 밀양쪽이 괜찮지 않을까 싶어 가다가 차가 그리로 향하데요..
오늘이 세번째 방문이지만 잔씨알만 몇수 했던곳.. 길곡지..
<제방에서 상류쪽을 바라보고..>
<상류에 노조사님 한분, 건너편에 세분, 제 옆에 한분 그리고 저 총 6명 낚시..>
<상류지역 이 수초대에서 산란하는 붕어들의 물소리가 엄청 요란하더군요..>
<붕어들이 산란시에 물소리를 내는 이유..붕어낚시21 2003년 3월호 중에서..>
붕어의 입장에서는 뱃속에 품고 있는 알이 거의 다 자랐으니 많은 영양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많이 먹기 위한 욕구가 강하다.
붕어가 수중에서 '끙!' 하고 힘을 써서 알을 낳는 게 아니라 물체에 몸을 격하게 비벼서 알을 낳으니까
수초(부드러운 말풀류 보다는 갈대나 부들, 연 등의 억센 수초)나 잡목, 혹은 그것이 없으면 돌덩이 등을 찾는다.
따뜻한 물이라야 산란이 가능하니까(정확히 몇 도라야 수정과 산란이 되는 지는 모르지만) 당연히 산란기 붕어는 봄 햇살에 수온이 빨리 오르는 상류로 올라붙는다.
<오늘의 씨알.. 요만합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총 8수.. 네마리는 사진촬영도중 달아났음..>
산란하는 첨벙거리는 소리들리고 수초위로 대물들이 막 보이는데 막상 잡히는 붕어는 씨알이 잘고
그나마 떡밥과 지렁이에 피라미들이 정신없이 달라들었습니다.
피라미만 극복하면 좋은 씨알이 들어올듯도 했는데...
길목을 지키고 있으면 상류 수초대에서 산란하고, 깊으데로 돌아나가는 대물들 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