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아직은 이르지 않을까 생각 하면서도 성급한 마음에 고성으로...
뚜렷한 목적지도 없이 그냥 차를 몰고 가다 군데군데 알고 있는 저수지들을 설렵해보기로
작정을 하곤 진동 단골 낚시점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보충하고 인근 진전면 소재 소류지
몇군데를 둘러 봤어나 도로공사중인 곳 상류 축사에서 폐수가 흘러 들어 심하게 오염된 곳 등
마음만 상하고 혼자 나선 까닭에 맘 편히 밤낚시도 겸할 수 있는(덜 무서븐 곳 ^ ^)
마암면의 xx지에 여장을 풀고 설레임에 채비 부터 서둘렀지만 수심도 깊고 물색이 너무 맑았다.
해거름 무렵 고성이 고향인 부산분이 오셔서 주변에 자릴 잡고 작년엔 46cm를 낚았다고,
아직은 시기가 이르나 제사 때문에 고향집에 들렀다가 자투리 시간에 낚시를 하신다고 그리고
대가의 한 저수지에서 52cm를 낚았었다는 말씀을 하신다.(에휴 부러버라 올핸 나도 기필코 4짜를..)
저녁 8시가 넘어 8치급 한마릴 끝으로 말뚝. 일욜 아침 대를 걷고 회화면 쪽을 둘러 보다
천평 남짓한 소류지 발견. 상류 수몰나무 주변에 자릴 잡고 처음 접하는 곳이라 짝밥 채비를 드리우자 글루덴에 입질이 온다. 오염원이 없어 주변 풍경과 물색은 나무랄것 없고 단지 빈 지롱이통 두어개가 눈에 그슬린다. 10시가 넘어서자 입질도 끊기고 나른한 봄볕에 피로가 몰려든다.
8치급 1수외 5-6치 10여수가 전부. 진작 알았음 여기서 밤낚시를 해보는 것인데..
언제나 그렇듯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를 접는다.
이번 주말엔 이 못을 한번 파봐? 혼자라면 무서버서 엄두가 안날것 같은데...
친구놈을 꼬드겨 봐야 겠다. 당최 무서버서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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