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붕칭구님이 소개해주신 무안면 부로지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가는 다리 입구 건너편에 파출소가 있다하여 파출소까지 갔다가 한참을 가서 다시 유턴해서
다리건너서 잘 찾아 들어갔습니다.
마을부터 저수지까지는 상당히 길이 협소하여 차량진입에 애로사항이 있더군요.
막상 저수지를 보니 역시 기대했던것 만큼 예쁜 못입니다.
<부로지..>
저수지에는 아무도 없었고 저수지 상류 밭에서는 주민들이 밭갈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일하고 계시는데 낚시하기가 쪼금 미안하긴 했지만 이왕 온거 상류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2.5칸1대, 3칸1대 짝밥으로 던져놓은후 물에 비친 산그림자를 보니 정말 그림같은 저수지입니다.
수심 2m..
입질만 있다면 좋을텐데...
이때 2.5칸대에서 입질, 챔질하니 상당히 무게감은 있지만 붕어가 앙탈하는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올려보니 아가미에 걸려 올라오더군요. 18cm...
삼십여분후 다시 한수 추가.. 17cm
<부로지 붕어 때깔..장안지 붕어만큼 예쁘지 않습니까?>
오늘부터는 이리저리 옮겨다니지 않고 한자리에서 죽치고 낚시한번 해보려 했으나 입질이 한시간여 없으니
마음은 한번 가보기로 마음억었던 화봉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붕칭구님이 2시간동안의 낚시에 4수 하셨다고 하셨던가요?
물빛좋고 조용하고 붕어이쁘고 씨알 그런대로 괜찮은데 단지 입질 빈도가 약간 떨어진다고 느껴진 부로지..
다음을 기약하며 이동..
<부로지 논둑 이름모를 풀꽃..>
입구에 빛바래서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정도의 간판에는 "치어방류"라고 씌여져 있었고
인근 전봇대에 고압전류가 흘러서 감전위험이 있다는 표지판도 있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화봉지로 가다보니 길 좌측에 조그마한 둑이 보여서 올라 가보았습니다.
<화봉지 가기전 길옆에 있는 소류지..가능골못(?)>
물이 거의 빠져 있었는데 동네에 계신다는 노조사님 한분이 엉성하지만 정감있어 보이는 채비로 낚시하고 계셨습니다.
2시간정도 낚시했는데 피래미만 자꾸 올라와서 이제 집에 가련다 하시는 찰나 10cm 정도 붕어한마리를 걸어내십니다.
물이 너무 많이 빠져 붕어가 살겠나 싶었는데 붕어가 살고 있기는 하더군요.
여기가 화봉못입니까 하고 물으니까 저위에 올라가면 큰못이 있는데 그못이 화봉못이고 그위에 가면 못이 또하나 있다고..
그리고 아는분이 서가정에가서 붕어 많이 잡았다고 하시길래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서가정을 마음속에 새기고 화봉지로 올라갔습니다.
<화봉지...>
화봉지 전역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대를 담그고 싶은 마음이 안생깁니다.
낚시흔적(쓰레기, 불태운 재..)이 많이 남아 있더군요.
주차하기가 상당히 곤란한곳이었고 버스가 마을안까지 들어오는 관계로 서로 마주칠경우 비키기가 좀 어렵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화봉지 상류에 있는 못으로 올라가려다 도저히 차가 못올라갈 것 같아서 포기하고 서가정으로 날랐습니다.
<서가정마을 위에 있는 못..서가소류지>
여기 상류에서 낚시대 2대 담그고 낚시시작..
서가정 동네 위에 있는 못이니까, 노조사님이 이야기하신 분이 여기서 붕어를 많이 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수심이 3m 이상되고 상당히 물이 맑습니다. 바닥에 새우는 보이지 않고..
삼십여분 입질이 없어 주위를 둘러보니 저수지를 만든지 오래되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완전히 물을 빼고 못을 수리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철수.. 아치실 못으로 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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