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붕사 칼럼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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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담 (2008-12-15 10:34:32, Hit : 3084, Vote : 345)

겨울

고양이 바람따라
겨울의 진객이 찿아올까봐
창문 바깥에 테이프를 바르지만

칼바람이 불어대면
목에는 두건을 감고
입은 연신 손님 대접에 환호 (기침)를 해댄다.

천랑(天狼) 같은 시리우스별이
지평선에 나타나면서
己丑年 !
새로운 한해가 시작 되겠지.

멀지않는 곳에 봄이 기다림을 알기에
이불속에서 삐져나간 발 오무리고
웅크림을 뻐칠때를 기다릴뿐이다.

토 :

창문 틈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고양이 처럼 살금살금 들어와서는
내 코끝을 간질여서 겨울의 진객인 감기에 들게 만들기에 테이프로 봉 해버렸다/
.....코 말고 창문을......

나는 감기 걸리면 낮이나 밤에 잘때도 무조건 목에 수건을 두른다.
그러면 2일째되면 콜록거리는 증상이 가라앉으면서 서서히 나아지는데.......
근무하다 보면 찬바람을 안 맞을수가 없어 이틀정도는 지연이 되는 편이다/
.......회사에서는 수건 말고 마후라를 두른다.......... ^^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새해가 다가오는데

이집트에서 나일강의 홍수 범람시기를 알아내려다가
시리우스라는 별이 지평선에 나타나 반짝일때라는 걸 알았고
그 주기가 365일이라는데서 양력이 생겨났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먹이를 노리는 늑대의 눈빛 같다고 하여 천랑 (天狼)이라고 불리는 별이름이며,
우리나라에는 2월쯤에 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큰개자리속에 있는 별이름이다/
.....나이가 드니 시리우스별이 싫은 정도에서 안 나타났으면 한다 ! .... 나이먹는게 .....흑 !

이제는 멀지않아 봄이 되려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꾸나  .... ^^

아무래도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는 체질이라 겨울이 싫다.
초여름  저녁에  물가에 나가는 계절이 제일 좋다/
......모기가 설치지 않는 저수지에서 낚시나 하면서...... 흐흐흐

寫廊사랑™ (2008-12-15 11:32:47)

그래서 겨울은....손도 시리고..발도 시리고..코도 시리고..
마음도 시리고....그래서 온통 시리우스(serious).....ㅎㅎㅎ

장비 (2008-12-15 17:54:33)

겨울은 추워야 제 맛!!!

사계절이 뚜렸한 이나라에 사는것이 행복한 1인 입니다~~~^^

새벽물안개 (2008-12-16 07:49:49)

그 별자리 쳐다보지만 않으면 않될까요?
쳐다보지 않는것으로 나이 먹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땡출이 (2008-12-17 15:55:15)

세상에서 제일공평한것은....
때가되면 한살한살 나이먹는것...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강 붕어 (2009-01-14 11:07:08)

사는 얘기,별 얘기에
저도 같이 봄을 재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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